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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한편 생각날땐 공주 풀꽃문학관으로

2021.04.14(수) 00:19:17 | 마음 (이메일주소:dkrlrhagkvna@naver.com
               	dkrlrhagkvn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다른 날보다 커피가 더 생각이 납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커피향이 그리워서인 것 같아요. 

괜스레 분위기잡고 싶고, 잊고 있던 감수성이 살아나는 것 같은 날입니다. 

아는 시가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 한편 생각나는 날...공주 풀꽃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시한편생각날땐공주풀꽃문학관으로 1

공주사대부고와 공주세무서 사이에 있는 공주 풀꽃문학관은 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을 개조하여 2014년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풀꽃의 나태주시인이 지역의 문인, 문학지망생, 관람객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강의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요.   


시한편생각날땐공주풀꽃문학관으로 2

공주 풀꽃문학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구요. 

하절기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  동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려있는데, 나태주 시인이 집필하는 시간에 오는 행운을 갖는다면 주옥같은 시어도 들을 수 있고,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 풀꽃문학관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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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1, 나태주

풀꽃문학관앞...자전거와 꽃을 모티브로 하여 문학이 흐르고 꽃이 피어나는 풀꽃문학관을 표현하였다고 하는데요. 

왠 자전거인가 했는데, 나태주 시인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하네요.

다양한 꽃들이 심겨져있는데 봄, 여름, 가을에 피는 꽃들로 이루어져있어 어느 계절에 와도 꽃을 만날 수 있겠더라구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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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단풍

단풍하면 가을단풍이 떠오르는데요. 

돌단풍은 주로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단풍잎모양이랍니다.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얼핏 보면 예쁜 줄 모르겠는데, 자세히 보니 이쁘더라구요.

돌단풍의 꽃말은 '생명력, 희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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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발톱

아래로 핀 꽃에서 위로 뻗은 긴 꽃뿔이 매의 발톱을 닮았다해서 매발톱이라고 한답니다. 

하늘빛이 많이 도는 보라색꽃은 하늘매발톱입니다. 

매발톱꽃의 꽃말은 꽃의 색에 따라 다른데, 보라색 매발톱꽃은 '승리의 맹세, 버림받은 애인'이라고 해요. 

비슷하지 않은 두 꽃말이 왜 같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늘매발톱의 꽃말을 생각할때 '승리의 맹세'로 기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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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미꽃

흰털로 덮인 열매의 모습이 할머니의 흰머리 같아 할미꽃이라고 합니다. 

자라고 있는 열매가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더라구요.

할미꽃의 꽃말은 '충성, 슬픈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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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단화

풀꽃문학관주차장에서 건물로 올라가는 길에 죽단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죽단화는 황매화의 변종이라고 해요.  

죽단화의 꽃말은 ‘숭고, 기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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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2,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봐
참 좋아
풀꽃3, 나태주

풀꽃문학관이 닫혀있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문학관 주변을 돌며 이름모를 꽃들을 자세히 보다보니 반하게 되고, 사진을 찍다보니 아쉬움은 싹 사라지고 입가에 미소만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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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고, 풀꽃의 사랑스러움에 반하고 풀꽃향기에 피로 날려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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