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부터 사고 어선 관계기관 합동 감식 마쳐
이날 오전 신진항 부두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소방연구원, 한국가스공사 등 8개 관계기관 감식반 20여명과 해경 수사팀 등 40여명이 조사를 벌였다.
이들 기관은 우선 31척의 화재 피해 선박 중에서 수중에 침몰되지 않은 10여 척을 우선 조사했다. 또 지난 3일 어렵게 인양돼 신진항 내 바지선 위에 보관 중이었던 발화 추정 선박 S호에 대한 감식도 실시했다.
하지만 현재 신진항 내 전소된 22척(추정)에 대한 감식은 앞으로 인양 작업이 이루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사고발생이후 중부청 광수대, 과수계 및 태안서 수사반 등 47명으로 수사전담반 편성을 편성하고 신진·마도 화재선박 소유자 상대로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11시부터 8개 기관이 참여한 정밀 감식 결과 전기 누전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수사 전담반은 소유자, 선장, 기관장 상대 화재원인(실화)등 조사 한 후 업무상 실화죄 등 법적 검토를 통해 입건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신진항내에 침몰된 22척의 어선에 대한 인양 예산은 국비8억 지방비 2억 등 총 1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었으나 사업시행 주체를 놓고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이견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제 인양 예산인 10억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사업의 주체가 되면 향후 발생될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