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면에 가면 해미읍을 감싸면서 흐르는 해미천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렸는데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산시 '해미 벚꽃축제'가 올해도 아쉽게 취소되었다.

2017년부터 해미천 벚꽃길에서 시작된 해미 벚꽃축제는 서산의 대표적인 봄꽃축제로 매년 벚꽃 개화 기간 중 20여만 명 찾는 등 서해안 지역의 대표축제로 알려져 있다.

바로 오늘부터 7일간 열릴 예정이었는데 쉬소 되었으며 해미 벚꽃축제는 지난해에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취소한 바 있다.



우선 주변에서 맛이 괜찮다는 중국집을 찾아서 간짜장을 주문했다. 벚꽃도 먹고 봐야 더 이쁜 법이다. 이 음식점은 TV에도 나온 적이 있는지 관련사진이 걸려 있었다. 



간짜장의 내용물이 괜찮은 편이다. 간짜장을 해물이나 고기도 좋지만 양파맛이 좋아서 자주 주문해서 먹는 편이다. 

큼지막하게 썰린 양파와 다양한 채소들이 달달 볶인 간짜장 소스를 면에 부어 먹으면 환상적인 맛이 간짜장의 매력이다.

화력으로 볶아내 불 맛 가득한 볶음 짬뽕을 한입 먹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이 있어야 맛이 좋다.
 


서산의 해미면은 다른 대도시보다 벚꽃이 늦게 개화한 편이다.

그래서 매년 4월에 벚꽃축제를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축제위원회는 축제는 취소됐지만 벚꽃 구경을 위한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4월 5일부터 7일간 ‘벚꽃 거리두기’를 시행키로 했다.



다시 다리를 건너가 본다. 매년 이곳을 올 때 그냥 해미읍성만 돌아보고 갔는데 해미천은 처음으로 걸어보는 길이다.

해미천의 아래로는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다. 해미면이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은 때맞춰 방문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이 맘 때면 해미천을 따라 2.2Km가량 쭉 이어진 가로수길에는 3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우며 장관을 자연이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해미천이 새로운 벚꽃 명소로 서산에서 인기가 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생태하천인 해미천과 조화를 이루면서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서산시의 가로등에는 해미읍성과 서산의 철새를 상징하는 것을 캐릭터로 만들어두었다. 해미천의 벚꽃은 해마다 4월 중순경에 절정을 이루는데 올봄 이상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2주 정도 일찍 피었다. 



개인적으로 현실에 만족해하면서 사는 성향이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하고 저마다의 걸음 폭이 차이가 있지만 매일의 일을 해가면서도 조바심을 낼 때가 있다.

벚꽃은 자신이 필 때를 알고 피는 것이 아니라 봄이 왔기에 그냥 피운 것이 아닐까. 언제 필자가 꽃을 피우게 될지에 대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