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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가족과 이웃이 벤젠을 마시고 있습니다”

예당2산단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1245명 동참

2021.03.29(월) 15:31:20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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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산업단지 조성 결사반대’ 국민청원. ⓒ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갈무리

‘고덕 예당2일반산업단지 추가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오추·몽곡·지곡리 일원에 들어선 예당산단 인근마을에서 1군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진 뒤, 산단 추가조성으로 인해 주민건강과 환경피해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청원인은 지난 19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 산업단지 조성 결사반대, 1급 발암물질 ‘벤젠’을 제 가족들과 이웃들이 마시고 있습니다(www1.president.go.kr/petitions/597087)’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주민들이 자주 모이는 상장1·2리, 도랑골마을회관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벤젠이 검출됐다”며 “벤젠은 유엔(UN)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성 등급 1군으로 분류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이다. 장기간 흡인하면 백혈병과 암을 유발할 수 있고 토양으로 스며들면 지하수를 오염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고덕은 사과가 유명한 청정지역으로 농민들이 논농사와 과수원을 하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다. 하지만 산단이 들어선 뒤 대기질이 나빠지고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산단의 80%는 유해물질 취급업체가 입주해 주민들이 2017년부터 민원을 제기했지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과 도는 또 다른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한다. 양승조 지사는 주민과 소통한다고 밝혔지만 언론에는 건설을 중단할 수 없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산단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하며 내 가족과 이웃들은 추가조성을 막기 위해 생업을 뒤로 한 채 시위를 하고 있다. 걱정없이 숨 쉴 수 있게 산단 조성계획을 원천무효하고 발암물질 발생원인을 조속히 밝혀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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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도청 앞에서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국민청원은 4월 18일 마감하며, 참여인원은 1245명(3월 26일 기준)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이 기간 20만명 이상이 추천하면 공식답변을 하게 된다.

한편 군이 지곡·상장·오추리 일원에 추진하는 예당2산단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으며, 31일 재개할 계획이다.

23·25일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이 동참해 ‘주민고통 외면말고 예당2산단 불허하라’, ‘깨끗하고 안전하다면 산단을 도청 옆으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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