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정호 제방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못보던 건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얼마전 까지도 논밭이었던 이곳이 새롭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바로 자동차 극장(대표 최기락)이 지난 12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특이한 간판이 보입니다.
Don't worry 자동차극장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요즘같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영화관들이 어렴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극장이 새로 생기다니 과연 잘될까 의문이 드네요
"걱정말라"는 간판처럼 자동차극장은 불특정 다수가 한 공간에 밀집한
일반 극장과는 성격이 달라 개별적으로 각각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영화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정육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낮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신정호 공원주변을 산책한 후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저녁에도 고기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극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자동차 극장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원 이랍니다.
혼자 오면 다소 부담가는 가격이지만 자동차 탑승인원 만큼
무제한으로 볼 수 있어 여러명이 본다면 그많큼 이득이겠죠



지금 한창 킹콩 영화가 상영중입니다.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봤던 킹콩영화를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하니 더욱더 실감이 납니다.
약 6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주차장의 규모가 엄청 큽니다.

 

주차장 옆에는 각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정육식당에서 싱싱한 고기를 바로 가져다
구워 먹을 수 가 있고 식사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부스안에서 영화도 보면서 라디오 채널을
통해 영화음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구분을 해놓았기에 낯모르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전파되는 전염병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신정호에도 관광객이 부쩍 줄어 사람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자동차극장으로 인해 밤늦게 까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면 옛명성을 다시 뒷찾지
않을 까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