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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우리지역 마트에도 수입쌀이
“정부가 식량주권 근본정책 마련해야”

2021.03.22(월) 15:34:48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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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읍내 대형 마트에 등장한 미국산 칼로스쌀. ⓒ 무한정보신문

예산지역 마트까지 수입쌀이 파고들었다.

예산은 명실상부한 쌀 주산지다. 지난해 군내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은 도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1만1226㏊·5만8977톤)을 기록했으며, 삽교평야 등에서 재배하는 삼광벼 ‘미황’은 주요특산품 가운데 하나다.

농민들 사이에선 수입쌀 판로가 확대될수록 지역농산물이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정부가 식량주권을 지키는 근본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읍내 대형마트에서 ‘캘리포니아 칼로스 라이스(California Calrose rice)’란 이름의 20㎏짜리 수입쌀을 판매하고 있다.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수입한 2018년산 미국쌀이다.

마트 관계자는 “최근 국내산 쌀값이 상승해 부담을 느끼는 요식업주들의 수요가 있어 들여놨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같은 매대에 놓인 2018년산 국내산 타지역쌀과 비교했을 때 2000원밖에 차이나지 않아 큰 ‘메리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긴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쌀값이 오르자 전국적으로 수입쌀 공급이 대폭 늘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월 첫째주(월·수) 공매해 낙찰된 밥상용 수입쌀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527.4톤)과 견줘 2배 이상 증가한 1263.4톤에 달했다. 둘째주는 621톤, 셋째주 773톤으로 각각 18~47% 늘었다.

수입쌀은 우루과이라운드(UR) 무역협상이 열린 1995년 5만1307톤을 시작으로 꾸준히 도입물량이 증가해, 2015년부터는 해마다 40만8700톤에 이르는 쌀을 의무수입하고 있다.

수입쌀 반대운동에 앞장서 온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우리지역 마트에도 미국쌀이 들어와 팔리고 있다니 씁쓸한 심정”이라며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국제식량가격은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정부는 더이상 우리 쌀독을 외국에 의존하지 말고 식량주권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도 “수입쌀이 동네마트까지 왔다는 건 뉴스로만 봐왔는데 우리지역에서도 보게 돼 놀랐다”며 “쌀은 우리 주식이다. 식량주권을 뺏기면 말그대로 먹거리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주민들도 의식을 갖고 소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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