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하면 떠오르는게 바로 청양고추다. 청양의 구기자와 고추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그 덕분에 해마다 가을철 수확기에는 대대적인 축제도 연다.
전국에서 김장을 앞둔 가정주부들과 관광객들이 인구 3만5천의 작은 도시 청양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요즘 농산물은 원 수확물만 팔지 않는다. 그것을 제2차 가공을 해서 수익을 높이는 것이다.
즉 울금 뿌리를 생산했다면 그대로 팔면 수익이 덜하기 때문에 이것을 말려서 울금 가루로 만들어 팔고, 고추도 빻아서 가루로, 구기자도 액기스 환 차 진액 등 다양하게 가공해 판매한다.
청양의 대표 특산물중 하나인 맥문동도 말린후 가루 차 액기스 등 다양하게 만들어 판다.
  
이렇게 여러 농산물들을 가공상품으로 만들어 팔려면 당연히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농민들이 소규모 영농을 하면서 가공 시설을 지을수도 없고, 또한 외부에 맡기면 그 비용이 감당이 안돼 하나마나다.
그래서 청양군은 운곡면 2농공단지에 구기자중심농산물가공센터를 지어 2013년 5월에 준공했다.
 

이곳이 연면적 1257㎡(1층 798㎡, 2층 459㎡) 크기의 구기자중심농산물가공센터이다.
 

식약처로부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 인증을 받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업소(해썹) 인증도 받았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각종 가공상품들이 복도 진열장에 전시되고 있다.
 

제품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수.
연구원들이 실험과 연구를 위해 일하는 연구실 내부 모습이다.
 

실험을 거쳐 만들어 놓은 각종 가공품의 시제품들이 병과 봉지에 담겨져 있다.
 

가공품의 생산설비도 친환경 청정 시스템에 의해 가동된다.
 

구기자 티백 차를 만들어 낸 완제품을 검수하는 직원.

그리고 완제품 티백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이 제품은 박스포장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팔린다.
 
이곳 구기자중심농산물가공센터는 각종 농산물의 추출, 농축, 분말, 과립, 환 등을 제조를 할 수 있는 32종의 최신식 기계설비와 50명이 동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장과 원물의 잔류농약검사 및 제품의 품질검사를 할 수 있는 자체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가공센터는 시설을 이용해 가공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자 하는 식품제조가공업 및 유통전문판매업에 등록 및 신고 되어있는 개인 및 단체는 누구나 저렴한 시설장비 이용료를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농산물 6차 산업 창업경영 전문가 과정 교육’을 신청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2년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과 기술, 경영능력 등을 습득한 뒤 창업지원을 통한 전문CEO가 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가루로 낸 뒤 환과 분말로 상품화 된 구기자.
 

이것은 구기자 유산균과 아로니아 분말 제품이다. 모두 우리의 건강을 이롭게 하는 건강기능식품들이다.
 

PET병에 담겨져 있는 맥문동차이다. 맥문동 역시 청양에서는 유명한 특작물이다.
맥문동은 옛부터 주로 한약재로 사용하던 약재다.
맥문동은 요즘 관상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잘 가꿔진 정원이나 화단, 혹은 산자락 오솔길 가장자리를 따라 잘 가꿔진 풀을 볼수 있을 것이다.
 
가을에 수확해 태양빛에 말려 잔뿌리를 따서 치우고 땅콩처럼 생긴 맥문동 뿌리 알갱이를 세척한 뒤 볶아내면 진정한 맥문동 상품이 완성된다.
볶은 맥문동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면 그대로 맥문동 차가 되는 것이다.
 

홍삼 맛으로 만들어 낸 구기자 환.
구기자 분말 3~5g이면 말린 구기자 20g 정도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구기자 가루는 요구르트나 주스등 다양한 요리등에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구기자 진액. 구기자는 영지버섯과 함께 십장생에 나오는 불로초로 추정되는 약초 중 하나로 불린다.
대사물질의 하나인 베타인이 풍부해서 간세포 재생과 지방축적을 억제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구기자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장수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천마차와 울금차도 있다.
 

마지막 몰로키아라는 제품. 몰로키야는 일반적으로 아랍의 아욱, 황마로 알려진 장삭황마의 잎이다. 이집트가 원산지인 채소로 중동, 동아프리카 및 북아메리카 국가에서 인기가 있다.
 
청양 구기자중심 농산물가공센터는 크린룸시설로, 기계의 전자동화로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하는게 아니라 기계가 해 줌으로써 깨끗하고 신선한 제품을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장비들이 다 셋팅되어 있다.
청양의 농민들이 땀흘려 생산한 각종 농산물을 명품으로 재탄생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에에 우수한 가공농산물을 먹을수 있게 해주는 노력, 앞으로도 계속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