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안 아름다운 정원 ‘여하정(余何亭)’
3월 홍성이야기 ③
2021.03.14(일) 08:16:19 |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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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정(余何亭)'은 '자신을 돌아보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일에 앞서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 볼 수 있어야 할 듯합니다.
▲여하정에서 나를 바라보다
▲연못 위에 세워진 여하정
‘3월 홍성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는 인공 연못 위에 세워진 정자 ‘여하정’에 관한 소개입니다. ‘여하정’은 조선시대 홍주성 동헌에 있는 안회당의 정원에 건립한 정자로 정방형의 석축을 쌓고 약 3평 정도에 세워진 목조건물이라고 합니다.
▲수령 300년의 보호수 왕벚나무
여하정 주변엔 수령 300년의 왕버드나무가 보호수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4월이면 이 앙상한 가지에 왕벚꽃이 피어날 테고 푸른 새잎이 돋아나면서 벚꽃엔딩이 이루어지겠지요? 연못 위에 떨어질 벚꽃잎들의 아름다움으로 절로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여하정 중수기
정자에는 ‘여하정중수기’가 걸려 있었는데, 2005년 8월 복원 개축해서 연못을 정비했다는 내용입니다.
▲아직 새잎이 돋아나지 않은 연못 속 수련
▲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
지금 3월의 풍경으로는 꽃도 없고 잎도 없는 나무들뿐인지라 그리 뚜렷한 풍경들이 없는데, 연못에 비친 반영풍경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연못 속에는 아직 잎이 나오지 않은 수련들도 있고 비단잉어들도 보입니다.
▲반영 풍경
▲반영 풍경
▲반영 풍경
▲반영풍경
나무마다 새잎이 돋고 꽃도 피면 더욱 아름다운 반영의 풍경을 그려주겠지요?
▲여하정 풍경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여하정’에 들러 바뀐 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데이트하기 좋은 여하정
새로운 날, 새로운 계절마다 이렇게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일 듯합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여하정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여하정
여하정 주변에 있는 소나무들이 삭막한 3월 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해 줍니다. 이젠 서서히 나뭇잎도 파릇파릇 돋아날 테고, 그 사이로 꽃들도 만개하겠지요? 물과 꽃, 푸르른 나무들의 조화를 그려보며, 그렇게 조화롭게 그려진 여하정에 다시 오리라고 나와의 약속을 하며 정원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