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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시작… ‘이제는 일상으로’

요양병원 요양보호사 및 65세 미만 요양원 입소자 248명 대상

2021.03.04(목) 13:41:30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태안군 1호 접종자는 요양보호사… 2차 접종은 8주 후부터 가능
25일 특급수송작전 방불케하는 백신 수송… 300회 분 1차 공급

사진은 지난달 26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에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 사진은 지난달 26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에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긴장되시나요?”
“네. 긴장되네요”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접종이 지난달 26일 시작된 가운데, 접종 현장을 찾은 가세로 군수가 접종 대기 중인 요양보호사와 나눈 대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진표를 꼼꼼히 살피며 백신접종 순서를 기다리는 요양보호사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혹여나 모를 부작용에 대한 걱정에 얼굴이 상기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염원하는 희망도 묻어났다.

우려보다는 기대를 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마침내 시작됐다. 태안군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와 65세 미만 요양원 입소자를 대상으로 1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26일 접종 첫날 태안군보건의료원을 찾은 원북면 소재 은혜요양원 요양보호사들은 의료원 간호사들의 안내에 따라 예진표를 살피는 한편 예방접종 후의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였다.

순서대로 접종이 진행됐고, 접종을 마친 요양보호사들은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의료원 내 1층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첫 접종인 만큼 백신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지켜보기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안내’가 적힌 안내문이 붙은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접종자들은 15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지켜본 뒤 귀가 했다. 이상반응을 안내한 안내문에 따르면 ▲접종부위 통증, 발작 ▲두통 ▲발열 ▲오한 ▲피로감 ▲근육통을 이상반응으로 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우 드물게 쇼크, 호흡곤란, 의식소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올해 9월까지 18세 이상 5만 5,681명 대상 무료 백신접종 완료해 집단면역 확보한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에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그 옆에는 가세로 태안군수가 백신접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사진은 지난달 26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예방접종실에서 요양보호사가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그 옆에는 가세로 태안군수가 백신접종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한편, 태안군의 1호 접종자는 이름을 밝히기 꺼린 요양보호사로 확인됐다. 1호 접종자인 요양보호사를 시작으로 군 보건의료원은 만 18세 이상 전 군민 5만 5,681명을 대상으로 무료 백신접종을 실시, 집단면역을 확보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1차분으로 공급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300회 분)’은 정부에서 지정한 접종 우선 순위에 따라 관내 12개 요양병원 및 요양원의 65세 미만 입원, 입소자, 종사자 248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에 들어갔다. 지난 2일 기준으로 5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2월 26일 기준으로 139명 접종했고, 3월 2일에도 20명이 접종대상이다”라면서 부작용에 대한 신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신고된 것은 없다”며 “일부에서 접종한 뒤 다음 날 열만 났었는데 이는 백신을 맞고 나서의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밝혔다. 

1차 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한 태안읍과 소원면 고남면의 5개 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48명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접종했고, 5일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원 8개소에 대한 32명도 내소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1차 접종자들은 접종 후 8주 후부터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이어 이달 초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41명을, 3월 중에는 119구급대와 역학조사요원, 검체 채취 관련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29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단’과 태안군, 의사, 경찰, 소방 관계자가 참여한 ‘태안군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군 보건의료원장을 반장으로 한 실무추진반 아래 ▲시행총괄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운영팀 ▲대상자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을 운영한다.

앞으로 군은 4~6월 중 ▲65세 이상 어르신 ▲노인재가, 복지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장애인이용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보건의료인 중 1분기 대상 외 대상자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1분기 대상 외 대상자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5~9월 중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50~64세 성인 ▲경찰, 소방 ▲유치원, 초중고 교사, 보육시설 종사자 ▲18~49세 성인에게 접종하고, 9~12월은 미접종자 접종 및 2차 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접종을 위해 ‘기관 자체 접종(요양병원, 보건의료인)’, ‘방문 접종(노인의료복지시설 등)’, ‘보건의료원 접종(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119구급대)’, ‘위탁의료기관 접종(위탁계약예정)’으로 나눠 예방 접종을 진행한다.

특히, 7월부터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mRNA,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관내 전체 접종자의 70%인 3만 8,677명의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태안군민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 총 20여 명을 전담 배치해 원활한 백신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첫날 현장점검에 나섰던 가세로 군수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친 모든 군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허종일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향후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별도 보관할 수 있는 백신전용 냉장고가 들어오게 될 것이며, 이는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되는 태안군민체육관에 설치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1차 접종 이후 8주 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백신접종 전날인 지난달 25일 백신이 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수송되고 있다.

사진은 백신접종 전날인 지난달 25일 백신이 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수송되고 있다.

사진은 백신접종 전날인 지난달 25일 백신이 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수송되고 있다.

▲ 사진은 백신접종 전날인 지난달 25일 백신이 태안군보건의료원으로 수송되고 있다.


긴급 수송된 백신이 백신전용냉장고에 보관돼 있다.

▲ 긴급 수송된 백신이 백신전용냉장고에 보관돼 있다.


한편,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에는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백신 특급수송작전이 펼쳐져 태안군보건의료원에 300인분의 백신이 안전하게 도착했고, 백신전용냉장고로 이동해 접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5ml 크기의 아스타라제네카 백신 한병으로 10명을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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