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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풍경 속에서 만나는 서산9경 ‘삼길포항’ 이야기

2021.02.28(일) 19:57:14 | 하늘나그네 (이메일주소:jtpark2014@daum.net
               	jtpark2014@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바람 속에서도 따스한 기운이 감지되는 2월이다. 머지않아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계절의 경계에서 서산 삼길포항을 찾아 그곳의 풍경과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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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대산읍 화곡리에 속한 삼길포항은 1999년 국가어향으로 지정된 서산 제일의 항구로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를 연결하는 대호방조제의 끝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대호의 수문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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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방조제는 1984년 11월 16일 준공된 방조제로 길이는 7.8km이며 바다낚시터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또한 대호는 겨울철새들의 낙원으로 알려져 있어 겨울철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모여들고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나 철새탐조객들이 즐겨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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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길포 주변의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도 있다. 운항 코스로는 삼길포 선착장을 출발해 서해와 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탁 트인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대산항-대산정유공단-황금산-비경도-난지도해수욕장-소난지도-도비도 등)로 소요 시간은 약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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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끝에는 어부들의 꿈과 삼길포항의 특징을 형상화한 빨간 조형 등대가 있다. 방파제 끝에 빨갛게 피어오른 등대는 삼길포항 어부들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을 표현한 것으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서산의 맛 우럭 ! 조형물
▲서산의 맛, 우럭 조형물
 
삼길포항은 우럭이 유명하다. 우럭이 많이 잡혀 매년 여름에 우럭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우럭 조형물이 익살맞은 표정으로 설치돼 기념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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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길포항에는 부잔교(수위에 따라 움직이는 다리, 뜬다리 부두) 양옆으로 여러 척의 배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것이 바로 삼길포항의 명물이자 특징인 '회 뜨는 선상(선상 어시장)'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선상에서 회 떠주는 배들
▲선상에서 회 떠주는 배들
 
작은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형성된 선상어시장에서는 갓 잡아온 자연산 물고기를 회로 떠주며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들 배낚시나 갯바위낚시를 하여 즉석에서 손질하여 먹는 회맛에 견줄 순 없어도 방금 잡아온 생선을 선상 위에서 먹는 회맛은 서해 포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계절마다 광어, 우럭, 놀래미, 도다리, 간재미, 낚지 등 다양한 어종의 생선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봄이 되면 풍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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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여행지 맛집에서 미각 돋구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싶다. 삼길포항에 들르면 일행과 함께 늘 찾는 단골식당에서 우럭매운탕으로 우선 입맛을 돋구기로 한다. 큼지막하고 두툼하게 우럭을 썰어 양푼 가득 담아오는 매운탕이 이 집의 특미이다. 그 맛이 얼마나 구수하고 담백한지 순간 피곤이 확 풀리고 행복해진다.
   
사람들은 왜 낯선 장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일까? 누구든 동의하는 바지만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일 것이다. 여행의 즐거움으로 나는 세 가지를 꼽는다. 심신의 피곤을 풀 수 있는 힐링의 즐거움, 새로운 풍경과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 노정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즐거움이 그것이다.
 
산과 바다를 만나면 인생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나아가 여행은 힐링을 넘어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풍경과 문화를 접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굳이 시간과 비용을 치르면서도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다. 이에 더하여 여행 중 보고 느낀 바를 사진으로 담고 글로 정리하여 남기는 작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삶이 따분하다면 가능한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은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고 심신과 영혼을 맑게 하는 치유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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