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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8경 강경옥녀봉과 강경포구

강경 옥녀봉 주변 산책코스

2021.02.26(금) 17:24:14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옥녀(玉女)는 옥같이 고운 여인을 이르는 말입니다.
논산 강경포구 옆에 있는 자그마한 산을 옥녀봉이라고 부릅니다.
 
논산8경강경옥녀봉과강경포구 1
 
강경포구에서 옥녀봉을 올려다보면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산봉우리의 모습이 옥녀가 단정히 앉아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옥녀봉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논산8경강경옥녀봉과강경포구 2
 
옥녀봉에 오르는 길은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 나무 계단이 잘 설치된 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그런데 언덕배기에 김성옥 생가터라는 팻말이 있네요. 그래서 김성옥이 누구인지 찾아보았습니다.
 
김성옥은 조선 말인 순조 임금 무렵 판소리 명창으로 이곳 강경 출신이군요. 김성옥은 판소리 중고제 창시자라고 팻말에 적혀 있네요. 중고제는 동편제나 서편제가 아닌 중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충청도 지방에서 성행하였다고 해요. 중고제의 특징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소리의 고저가 명확하고, 사설의 구성이 분명하며, 경드름을 많이 사용하는 점이 중고제의 음악적 특징으로 꼽힌다. 상하성(上下聲)이 분명하고 소리에 경드름이 진하고, 반음을 많이 쓰며, 음정은 단계적으로 치켜 올려감으로써 소리 끝은 동편제와 같이 매우 드높고 힘차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고제(한겨레음악대사전) 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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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곳 암벽에 해조문(解潮文)이 새겨져 있습니다. 해조문은 처음으로 만조 시각과 물의 높이를 표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1996년에 논산시 향토유적 제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누군가 바위틈 사이에 조약돌을 하나씩 넣어놓은 것을 보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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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문 새겨진 암벽에서 강경포구가 있는 금강을 내려다봅니다. 강과 다리, 들판이 조화를 이루고 저 멀리 보이는 나지막한 산이 배경이 되어 해가 질 무렵이면 멋진 일몰 광경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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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문 암벽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옥녀봉 정상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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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정상에는 아름드리나무가 쉼터를 만들어 줍니다.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맑은 강물에서 목욕하고 놀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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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을 상징하는 봉수대입니다. 익산 광둥원산의 봉수를 받아서 황화산성, 노성산성 봉수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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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뒷면입니다. 돌을 네모 모양으로 깎아서 종 모양으로 차곡차곡 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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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에는 국내 최초의 침례교회 예배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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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으로 복원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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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옥녀봉에서 내려와 강경포구로 향합니다.
 
옥녀교를 건너며 강경갑문을 바라봅니다. 일제강점기에 설치된 강경갑문은 강경읍내를 관통하는 하류 지역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물의 수위 조절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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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흘러내려 오는 금강은 바다처럼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바다도 아닌 이곳에 강경포구가 설치된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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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포구 옆에는 널따란 공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제 배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배 한 척이 강경포구의 옛 영화를 대신해 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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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공원 산책로에 자전거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어르신 한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참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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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커다란 함선 모양의 강경젓갈 전시장이 보이고 그 뒤로 황산 근린공원에 설치된 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습니다. 바다 쪽에 등대가 설치된 것으로 보아 나루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논산 강경읍은 정말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어디를 가든 국가등록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가득하고 수십 가지의 젓갈 반찬이 나오는 젓갈백반 등을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우리는 강경을 구경하고 나서 새우젓을 사 왔습니다. 두고두고 이 새우젓으로 김치를 담가 먹으면 감칠맛이 나겠지요.
 
강경 옥녀봉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041-73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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