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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느릿느릿 걷기 좋은 일봉산과 천안천

2021.02.26(금) 01:22:04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느릿느릿걷기좋은일봉산과천안천 1

며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요즘인데요, 모처럼 밝은 햇살에 걷기 좋은 일봉산과 천안천을 찾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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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도심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낮은 산들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찾은 곳은 해발 133m의 일봉산으로 곳곳에 벤치와 체력단련 시설이 있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인데요,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쪽과 일봉동·신방동 쪽에서 산을 오를 수 있지만, 저는 일봉동 쪽에서 산행로를 따라 만수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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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 산 정상 부근에 서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와 인근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겨울철이면 비탈진 언덕에서 가끔 고라니들의 모습도 목격할 수 있지만, 이번엔 고요한 풍경만을 만끽한 채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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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산 산행로를 따라 만수사 방면으로 내려가면 천안의 도심 하천인 천안천을 마주하게 됩니다. 천안시 시가지 중심부 대부분을 관통하는 천안천은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서 시작하여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곡교천으로 흐르는 지방 하천입니다. 천안천변으로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으로 평화로운 풍경들을 벗 삼아 용곡동 방면에서 신방동 방면까지 느릿느릿 걸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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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천은 가운데 하천을 중심으로 양쪽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잘 정비된 천안천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중간중간 징검다리와 목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이전에 비해 물이 많이 깨끗해졌고, 철새나 오리의 수도 늘어난 모습입니다. 특히, 천안천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수달도 가끔씩 포착이 되곤 하는데요, 운이 좋으면 저녁 시간에 수달의 먹이잡이 활동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낮에는 다양한 종류의 철새와 오리들이 가득해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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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쌀쌀했지만 겨울 햇살만큼은 밝게 빛나고 있었는데요, 평일임에도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잔잔한 물결과, 물에 비친 운치 있는 풍경들은 오가는 이들을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구름 없는 맑은 날에는 노을 지는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산책로로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이처럼 도심과 하천이 공존하는 한적한 산책로에서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누리며 잠시 일상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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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춥다고 집안에만 있기보다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가까운 산행지나 걷기 좋은 산책로를 찾아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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