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로나19 때문에 '집콕생활'이 지치기도 합니다. 

지나간 여행을 반추하며 지내고 있어요. 반도 끝 아름다운 해변에서 놀았지요. 눈 쌓인 예쁜 산에서 머물기도 하고요. 좋은 추억을 되새김하고 있어요.
 
오늘은 내포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오후 시간에 식사도 할 겸 예산 수덕사로 출발했습니다.
 
예산 하면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했던 '의좋은 형제'와 황새가 떠오릅니다. 예산 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사라졌던 천연기념물 제199호 텃새 황새의 자연 복원을 위해 예산군이 조성한 황새공원이지요.
 


예산 수덕사의 위치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번지입니다.
  
  
관광 명소답게 유서 깊은 유명한 거리에 건물도 외국에 온 듯한 특별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관광객이 거의 없는 모습이네요. 식당 앞에서 여사님이

"식사하러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는군요.
"식사 시간이 아직 일러 산책하고 올게요."
 
시간의 여유를 만끽하며 덕숭산의 정기를 이은 사찰 수덕사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입구에 예산10경을 홍보·전시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네요.
 


산책길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덕숭산 수덕사사적비입니다.
 

 
사천왕문과 이정표가 있어요.
 


스님들이 경내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곳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어졌으며, 불조의 선맥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석덕을 배출하였다고 합니다.
 
백제 사찰인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 재위 시에 창건된 것으로 학계에서 추정하고 있으며, 또한 수덕사 경내 옛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와당은 백제시대 창건설을 방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고종 2년(1865년)에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우리나라 선종의 수도장으로 유명하지요.
 

 
수덕사 대웅전은 1962년 12월에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었으며, 고려 충렬왕(1308년) 때 건립된 목조건축물로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맞배지붕과 주심포 계풍의 건물입니다.
  
 
수덕사는 완만한 덕숭산의 구릉을 따라 삼단과 석축을 쌓고 가장 위쪽에 대웅전을 배치한 전형적인 사찰입니다. 연속성과 상승 효과를 통한 대웅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심 공간으로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는 대웅전입니다.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수덕사 3층석탑이 특별히 눈길을 끕니다.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181호인 수덕사 7층석탑입니다. 
 

 
덕숭산  수덕사의 이해를 돕는 좋은 안내도입니다. 덕숭산의 정기를 이은 웅장한 사찰 예산 수덕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지요?
 
흐뭇한 산책을 마무리하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왠지 가볍네요. 산책하고 와서 식사하기로 한 식당으로 들어가니 반가워하는 주인장의 모습이 충청도의 인심을 읽을 수 있었어요. 시장한 차에 산채더덕정식이 더욱 맛있었답니다.
 
청정지역 예산 수덕사를 구석구석 돌아보고 식사도 하고, 언택트로 즐기기 딱이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