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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밤이면 밝고 따뜻한 불빛으로 갈아입는 아산 공세리성당

2020.12.26(토) 01:05:41 | 호우 (이메일주소:foxbond@naver.com
               	foxbon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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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조심스럽고 조용한 연말이 이어지고 있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늦은 오후 아산 공세리성당으로 향한다.
 
공세리성당에 도착하니 한겨울의 짧은 낮을 환하게 밝혔던 해가 서쪽 하늘로 서서히 사라져 간다. 해가 지면서 성당안에는 일제히 작은 LED 불빛들이 켜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공세리성당에 산타마을이 찾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둠은 짖어지고, 작은 불빛들이 모여 세상은 더욱 밝게 빛난다. 성당 입구에는 '메리 크리스마스 공세리 크리스마스 빌리지'라는 대형 아치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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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니 공기는 점점 더 차갑게 느껴진다. 나름 추위를 막기 위해 단단히 채비를 하고 천천히 성당 안으로 들어선다. 성당까지 오르는 길가에 앙상한 가지만이 남은 나무들에는 모두 LED 전구가 설치되어 있다.
 
잠시 후 밤이 되면 불빛은 더욱 밝아져 생명의 빛으로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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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의 조형물이나 주변에도 등불이 가득하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도 한편에 놓여 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었다.
 
나는 이 화려한 불빛들이 빛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적당한 어둠이 내릴 때까지 성당에 머무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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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상징 성모마리아상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화관을 머리에 썼다.
낮에는 아름다운 화관이 밤에는 멋진 불빛으로 성모 마리아상이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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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앞에는 대형 크리스마트 트리가 놓여 있다.
본당 뒤 하늘의 흰 구름은 노을빛을 머금고 예쁘게 두둥실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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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맞은편에는 아기 예수 탄생의 순간을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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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상 근처로 가 성당과 함께 바라본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성당 안으로 드문드문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쪽 하늘로 점점 내려가는 태양은 마지막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을 노랗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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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는 방울과 리본이 달려 있어 바라보고 있노라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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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가 되자 일제히 LED 조명에 불이 들어왔다. 밝은 해가 지면서 또 다른 빛이 공세리성당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나는 차로 내려와 야경 명소를 아름답게 담기 위해 삼각대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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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닿지 않는 곳은 어둡고 LED 조명이 비치는 곳은 낮보다 화려한 밤을 선물한다.
따듯한 낮이 비해 더 따뜻해 보이는 성당 안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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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공세리성당의 나무와 대형 트리가 너무 아름답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 오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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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감싼 성모 마리아상도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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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성당 맞은편의 밝은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밝게 성당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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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연말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차분한 발걸음이 간간이 성당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아산 명소 공세리성당에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한 홍신부님은 종교에 관계없이 이곳을 방문한 분들이 은총을 받길 기원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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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이 많은 LED 조명이 빛나는 성당, 차가운 겨울이 밝고 따뜻한 노란빛으로 가득하다. 공세리성당의 본당이 세워진 지 이제 곧 100년이 되어간다고 한다. 드비드 프랑스 선교사는 참 멋진 곳에 성당을 세우셨다.
 
다수의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해 어쩌면 성당의 모습은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을 수도 있어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여기가 거기였구나 하고 떠올릴 수도 있겠다. 여기에 연말의 밤을 밝히는 밝은 빛이 더해지니 이곳 신부님의 바람대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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