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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위인을 키우는 공주 기적의 도서관 '꿈든솔'

2020.12.14(월) 19:27:23 | 윤석천 (이메일주소:dj3637dh2927@hanmail.net
               	dj3637dh29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위인을 키우는 건 어머니다.'
 
이 말은 엄마(부모)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든 집에서든 책을 가까이 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과 미래가 결정될수 있다는 뜻을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 테베의 도서관 입구에는 '영혼을 치유하는 곳(Healing place of the soul)'이란 글귀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서관과 달리 그들에게 도서관은 책 읽는 곳 말고도 쉬는 곳, 재충전의 장소, 마음을 치료하는 곳이란 의미다.
  
공주에는 이렇게 사람의 영혼을 치유해 줄 만한 곳, 위인을 키우는 어머니가 좋아할 만한 곳이 있다. 공주시 기적의 도서관 ‘꿈든솔’이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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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든솔은 지난 5월7일에 개관을 했다. 꿈든솔은 공주시 월송동 672번지 일원에 대지 면적 6000㎡,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036㎡ 규모로 총사업비 125억원(국비 71억원·시비 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건축설계는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이 제공했고 청소년 꿈의 창작소가 함께 입주했다.
  
꿈든솔이라는 이름도 참 예쁜데, 이 이름은 공모를 통해 정해졌다고 한다. 이 도서관이 공주시 월송동에 지어졌는데 꿈이 깃든 월송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잠깐, 우리가 아주 흔하게 듣고 접하는 기적의 도서관이 뭔지 알고 가자. 기적의 도서관은 예전에 라는 프로그램에서 2003년 순천을 시작으로 책읽는 사회문화재단의 지원하에 어린이전용 도서관을 건립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어진 전국 각지의 도서관이다.
 
이건 예사 도서관과 다르다. 일반적인 도서관은 책과 대출시스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정도를 말하는데 요즘 짓는 기적의 도서관은 개념이 다르다.
 
이곳은 서두에 밝혔듯 영혼을 치유하는 곳 정도의 의미와 시설이 돼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여기에는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청소년카페, 동아리실, 연습실, 대·소강의실, 갤러리를 갖추고 있다. 또한 종합자료실, 공주자료를 한눈에 찾을 수 있는 지역작가, 향토자료, 공주테마자료코너, 공주테마도서 100선, 멀티미디어룸, 디지털자료실, 책마루 공간 등과 공주 기적의 도서관 자음을 형상화하여 만든 조형물이 있다.
 
그렇게 지어진 공주는 기적의 도서관 꿈든솔은 전국에서 16번째로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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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든솔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시설은 책을 꽂으면 반납되는 스마트반납서가다. 그 자체로도 편리하지만 요즘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는 최고의 시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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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우리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꿈든솔을 찾았다. 마스크까지 쓰고 '오늘은 여기서 뭘 볼까' 하며 안내 팜플렛을 찾아보는 폼이 한두 번 온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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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 내 그림 있다.”
1층 로비에는 공주시 어린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예쁘게 프린트해 벽면에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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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입체적이고 조형미가 뛰어나다. 1층 로비에서 지하층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열려 있다. 아래를 보면 종합자료실 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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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 종합자료실, 책꽂이에 빼곡한 책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배부르게 해준다. 책의 향기, 진정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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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온 아이, 읽은 책을 반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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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부에 마련된 쉼터. 책만 읽을수 없다. 몸도 마음도 좀 쉬어야지. 푹신하고 예쁜 소파가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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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류 코너. 이곳에 오면 “나도 작가야” 할 만큼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나질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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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부에 만들어진 또 다른 쉼터.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둥근 창이 있다. 천장은 위로 뚫려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이름도 예쁘다. '빛솔방', 여기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글씨만 읽으면 지치고 피로할 수 있으니 잠깐 쉬어가는 방이다. 눈도 쉬고 마음도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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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과학 코너. 스티븐 호킹과 존선왕조실록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책이 상당한 규모다. 13만권 정도라고 하니 평생 읽어도 1%라도 읽을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책이 들어온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지식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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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이 들어찬 책들. 어떤 책을 잡을까 고민이 되지만 아무것을 잡아도 행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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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방해주지 않고, 서로에게 방해받지 않을 수 있게 마련된 독립 독서공간, 아이디어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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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나무. 이 나무에는 꿈과 희망과 미래가 주렁주렁 열리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밝고 힘찬 내일을 열어주며 무럭무럭 자라는 재크의 콩나무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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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를 대표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패널이 걸려 있다. 우리 아이들, 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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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이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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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의 책과 책 사이에 보이는 ‘열공’ 학생들의 모습. 그 진지함에 숨쉬기조차 미안할 정도다. 멋짐과 매력이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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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든솔 건물 2층에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유스카페, 갤러리, 동아리실, 대강의실, 소강의실 등이 있는데, 이곳은 2층에 마련된 노래방이다.
 
도서관에 노래방이 있다고? 맞다. 학생들이 공부, 책, 독서와 씨름만 할 수는 없다. 소리 지르고 마음껏 스트레스도 풀라는 의미로 이런 시설을 갖춰 주었다. 배려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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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동아리, 혹은 미래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댄스 연습실이다. 벽면에 통유리가 있어서 연습하는데 최상의 조건이다. 여기서 공주의 방탄소년단이나 K-pop 스타들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런 기대도 가져본다.
 
정말 이곳 꿈든솔에는 없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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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내려다본 1층 건물과 건물 사이 조형물은 자연친화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공주 꿈든솔 기적의도서관. 이곳에서 진정 기적이 아닌, 현실로 우리 청소년들이 일상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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