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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마을미디어 실현가능성 어떻게?

예산공동체미디어 2차 모임… “서두르지 말고 준비부터 차근차근”

2020.12.01(화) 09:34:58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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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미디어 실현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 무한정보신문


예산지역 마을미디어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일까?


관 주도 사업이 아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실현하려면, 구성원들이 그 취지와 역할을 충분히 논의하고 준비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11월 23일 성공회 예산성당에서 ‘예산공동체미디어’를 설립하기 위한 두 번째 모임이 열렸다. 앞선 7월 모임에서 마을미디어가 무엇인지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하고싶은 활동을 제안했다면, 이날은 실현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정수연 충남마을미디어연구모임미디어DA 대표는 “행정지원을 받는 대부분 지역과 달리 이 공동체는 배정된 예산없이 주민참여로 시작하는 걸 전제로 한다. 무척 드문 경우”라며 “각자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출발해야 한다. 많은 마을방송국이 전문장비를 다루고 편집할 기술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다. 라디오나 영상 등 방식을 정하기에 앞서 원고를 꾸준히 쓰는 등 콘텐츠 생산역량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마을미디어를 ‘왜’ 만드는지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규용 신부는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뛰어들면 몇 차례 방송을 만들다 점점 뜸해지고, 결국 흐지부지 사라질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방향과 취지를 충분히 논의해 설정해야 한다”며 “여기 모인 구성원들은 예산에 애정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지역소멸 위기 등 눈앞에 놓인 현실을 조금씩 힘을 모아 바꿔나가려면 미디어가 가장 적절한 수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형 목사는 “마을미디어는 공공성을 띠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3일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났을 때 이 모임에서 ‘예산홍성 재난상황공유방’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했다. 이같은 공동채널을 통해 지역소식을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마을미디어 역할과 관련해 한 주민은 “대부분 학교가 방송반을 운영한다. 엔지니어링이나 방송 등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많다. 마을방송국과 연계해 능력을 개발하고 지역에서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 직접 결과물을 만들지 않아도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두순 예산3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은 “지역개발 분야에 오래 몸담으며 성과를 내기 위해 실제 마을의 모습보다 과장하거나, 좋지 않은 사례를 포장하는 일을 경험했다.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심의하는 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이름을 ‘예산공동체미디어 나비’로 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며, 내년부터는 타지역 마을미디어 제작사례를 연구하고 실무진 인터뷰 등을 통해 구체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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