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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한결같은 ‘예산사랑 음악사랑’

예산군립합창단 전신, 교회성가대에서 글로리아합창단까지

2020.11.24(화) 11:13:42 | 관리자 (이메일주소:dure1@yesm.kr
               	dure1@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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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예산문예회관에서 열린 글로리아합창단 창단연주회. 단원 50여명이 지휘에 맞춰 합창하고 있다. ⓒ 이미원


여러 목소리로 하모니를 이루는 합창. 그 아름다운 소리는 어느 한 명이 특별하다고 만들 수 없다. 모두가 서로 귀 기울여야 조화로운 소리를 낼 수 있다.


지역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2004년 창단해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산군립합창단. 그 전신은 합창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주민들이 직접 세웠던 ‘글로리아합창단’이다. 예산제일감리교회 성가대에서 글로리아합창단, 군립합창단으로 이어지기까지 발자취를 조명한다.


1990년대 중후반, 합창문화가 활발해질 때였다. 예산군은 ‘충남도 합창경연대회’에 군 대표로 참가할 합창단을 찾았고, 실력 좋다고 소문난 예산제일감리교회 성가대에 제안했다.


예산제일감리교회 1·2부 성가대는 팀을 꾸려 여러 해 동안 군 대표로 출전해 성적을 거뒀다. 수상 행보에 고무된 단원들 사이에서 새로운 합창단을 구성해보자는 의견이 모였고, 2002년 창단한 팀이 ‘글로리아합창단’이다.


창단에 의지를 갖고 뛰었던 양승학씨를 단장으로 유권옥 지휘자, 이미원 총무 등이 꾸려졌고, 기존 성가대원을 주축으로 단원을 추가모집했다. ‘예산에서 노래 좀 한다는 사람’, 교회나 성당 성가대원 등이 새 구성원으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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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합창단이 호흡을 맞추며 연습하는 모습. ⓒ 이미원


이들은 창단연주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회비를 모으고 후원을 받아 연주회를 열었으며, 단합을 위한 야유회와 송년의 밤 행사도 빼놓지 않았다.


2001년부터는 도대회에 나가 동상과 장려상, 은상을 따냈다.


“항상 제일감리교회에서 연습했는데, 교회가 신축하기 위해 임시로 마련한 공간이었어요. 옛 농전 맞은 편 당시 신협 건물이었죠. ‘크리스탈뷔페’에서 ‘송년의 밤’ 행사도 열고, 맞춤교복집 ‘다희교복’에서 단복을 맞췄어요. 지금은 모두 문 닫은 예산읍내 장소들이지만 우리 추억을 함께한 곳이죠” 제일감리교회성가대부터 함께해 글로리아합창단, 군립합창단 총무(단무장)를 맡았던 이미원씨가 당시를 회상한다.


“2000년대 초반쯤 도내 다른 지자체에서 시·군립 합창단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생겼어요. 우리도 글로리아합창단으로 활동하면서 군립합창단 창단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죠. 당시 박종순 군수도 의지가 있었고요. 타시군 합창단 정관이나 운영방법도 알아보고, 군의원님들 설득하러 다니기도 했죠. 군립합창단이 예산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대외적으로 예산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렇게 2004년 군립합창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씨가 군립합창단이 만들어지기까지 애정이 담긴 이야기보따리를 푼다.


이들은 군립합창단 창단 이후 힘을 얻어 처음으로 출전한 ‘충남도 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충남도 대회에서 대상 7회, 대통령상 전국경연대회 동상 수상 등 활약하며 정기연주회를 통해 현재까지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단원들은 자부심이 강했어요. 군립합창단원으로서 모범이 돼야한다는 생각에 대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군을 홍보하기도 하고, 예산사람다운 품위를 유지하자고 서로 이야기할 정도로 예산을 사랑하는 마음도 강했죠”


제일감리교회 성가대서부터 2015년까지 지휘봉을 잡아 합창단을 이끈 유권옥씨가 자랑하더니 한마디를 더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합창단을 만든 열의가 단원을 똘똘 뭉치게 했고, 거기에서 조화를 이루는 소리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고요. 예산군립합창단이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그런 음악을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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