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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충남인의 100년 전 생활상 엿보기

2020.10.31(토) 01:10:43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10월 28일(수)부터 '충남인의 100년 전 생활상'을 주제로 특별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100여 년 전 기독교 보급을 위해 충남도를 찾은 선교사 코인 테일러 등이 촬영한 충남도 관련 사진 466장을 선별하여 120장을 전시했다고 합니다. 마침 '2020 공주문화재 야행'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여 겸사겸사 전시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전시장 내부 전경
▲전시장 내부 전경
 
공주윌리암학교의 교사진
▲공주 윌리암학교의 교사진
 
영어 수업
▲외국인 교사에게 영어 교육을 받고 있다
 
구한말(1987~1910) 감리교 선교는 병원과 학교, 감리교 출판사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한글의 보급 및 개화운동에 앞장섰으며 민족 독립운동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하네요.
 
공주학교_명선여학당
▲공주학교_명선여학당
 
배움의 기회는 여자들에게도 열리게 되었죠. 이번 사진 전시에는 1915년 7월에 영명여학교 40여 명과 교사들이 찍힌 사진도 공개되었는데요, 사진 속 한 명이 1916년 이화학당에 편입하기 전의 유관순 열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공주 헌병본부
▲공주 헌병본부
 
독립운동을 함께했던 스승 부부와 그 제자들
▲독립운동을 함께했던 스승 부부와 영명여학교의 제자들
 
일본제국주의에 강제로 나라를 빼앗겼던 시기인지라 국권 회복을 위해 이규갑, 이애라 스승 부부와 그 제자들은 험난한 길을 걸어가야만 했답니다.
 
공주 남학생 기숙사
▲공주 남학교 좁은 기숙사에서 3명의 학생이 누워 있다
 
선교회의 보조금이 줄고 일제의 감시와 탄압으로 학교 운영이 어려운 상태에서 수업료까지 인상되자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자살을 기도하는 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 측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각종 '일감'을 제공하고 노동을 통해 학비를 벌게 했답니다.
 
재봉틀 실습
▲1877년 처음 들어온 재봉틀은 1896년 이화학당 교과목으로 등장했다
 
1934년에는 학교 재정 확충과 학생들 학비에 도움을 주고자 남녀학교를 통합해 실업계 중등학교, 영명실수학교로 전환하여 교육과 생산을 병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 징 박기
▲소 징 박기
 
자동차 구경
▲1915년 전국의 자동차는 겨우 70~80대 정도였다고 한다
 
사람과 짐을 나르는 우마와 사람들 사이에 경적을 울리며 자동차가 등장하게 되고, 초가집과 기와집만 있던 마을에는 선교사들이 지은 서양식 벽돌집이 세워지게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충남인의100년전생활상엿보기 1
 
사진에서 보듯 거리에는 일본 나막신을 신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일장기가 게양된 상점이나 일본인 소유의 여관도 생겨났다고 하네요.

무당춤
▲무당춤
 
철물 수리공
▲자물쇠, 식칼, 담배용 장죽, 경첩 등 작은 철공제품을 고쳐주는 경천시장의 수리공
 
짚신 장수
▲짚신 장수
 
지금은 사라져 자취를 찾기 쉽지 않지만, 병이 나면 의원을 찾아가기보다는 무당과 자연신을 찾던 시절임을 알려주는 사진도 여러 장 보였습니다. 장에서는 여전히 도포에 갓을 쓴 상인이 짚신을 파는 모습도 찍혀 있었습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실내 전시실을 나오니 실외에서는 1970년대 전국적으로 펼쳤던 '새마을운동' 관련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만드세~' 어릴 적 일이지만, 새마을운동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이 새마을 노래입니다. 충남 각 시군의 새마을운동의 전개 과정이 시대순으로 잘 정리·전시돼 있어 너나없이 치열하게 살았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충남역사박물관에서충남인의100년전생활상엿보기 2
 
충남도화인 국화 전시와 이화묵회 15명이 참여한 문인전도 열렸다.
▲국화전시와 이화묵회 15명이 참여한 문인전도 열리고 있다
 
충남역사박물관 곳곳에는 충남도 도화인 국화꽃 전시와 이화묵회의 13번째 회원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힘들고 암울했던 시기를 억척같이 이겨내서 이런 아름다운 세상을 이룬 듯합니다.
 
11월 29일(일)까지 계속되는 기획 전시에 방문하셔서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보여준 100년 전 충청인의 삶을 돌아보고, 21시까지 개방되는 야외 전시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꿈도 키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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