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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태주 시인의 시상이 머무는 곳, 공주풀꽃문학관을 찾아

2020.06.24(수) 19:02:49 | 해송이송희 (이메일주소:shreer@naver.com
               	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의 서정시인 나태주님의 흔적을 돌아볼 수 있는 공주풀꽃문학관은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하며 193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건물로 2014년 10월에 개관하였습니다. 다른 문학관과는 달리 나태주 시인이 지역 문인들이나 문학지망생들, 그리고 관람객을 만나고, 담소도 나누며 강의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주풀꽃문학관에 오시면 나태주 시인의 저서 전부와 나태주시인이 직접 만든 시화작품, 그리고 공주지역 문인들의 저서와 화가들의 그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풀꽃은 나태주 시인의 대표적인 시 제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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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 전경을 그린 그림으로 공주풀꽃문학관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풀꽃문학관
♤개관: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하절기(3월~11월): 10시~17시
  -동절기(12월~2월): 10시~16시
♤입장료: 무료
♤연락처: 041)881-2708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gjliterary.org/main)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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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도착하여 풀꽃문학관을 바라보면 '자전거 탄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나태주 시인의 자전거와 꽃을 모티브로 하여 문학이 흐르고 꽃이 피어나는 공주풀꽃문학관을 표현하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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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는 나태주시인의 '풀꽃'이란 작품이 꽃과 함께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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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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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탄 풍경'을 지나 문학관으로 오르는 길 입구 벽에는 이런 글귀가 붙어 있네요.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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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 선물과 풀꽃이 예쁜 그림과 함께 그려져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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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이라는 이름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예쁜 원추리꽃 한 송이가 고개를 내밀고 방문객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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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 풀꽃문학관 전경인데 목조건물로 고풍스러운 멋을 풍기네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을 할 수가 없어요. 실내로 입장하기 전에 먼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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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뜰에는 풀꽃 시비(詩碑)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시비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글씨는 봄빛 김영목 선생이 쓰고 서해 예석에서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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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붉은 색의 벨가못(모나르다)꽃이 문학관의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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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옆쪽에는 나태주님의 대표시들인 '안부', '부탁', '풀꽃', '가을 멀리서 빈다', '선물' 등이 그림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주위에 핀 풀꽃과 어우러져 시의 맛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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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옆에는 철지난 금계국이 환한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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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뒤편 담장에는 주홍색 능소화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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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뒤편에는 짧지만 꽃이 핀 운치있는 길이 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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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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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깜찍한 빨간 우체통의 모습도 맛깔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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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도 빨간 꽃을 피워 한몫 거들고 있습니다. 이제 문학관 실내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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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밀고 들어서면 나태주 시인이 인자한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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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 정면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그림으로 만든 병풍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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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된 나태주 시인의 여러 소품들에서 시인의 시상(詩想)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른쪽에는 옛날 초등학교 교실에서나 봤음직한 풍금도 보이는데 나태주 시인께서는 음악도 즐기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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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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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벽에도 풀꽃이 효산선생의 멋진 서체로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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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모습을 나무로 조각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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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풀꽃, 저기도 풀꽃, 어디로 봐도 풀꽃 시가 눈에 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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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 회장인 나태주 시인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서천중학교, 공주사범학교를 졸업,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시(詩) '대숲 아래서'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오랜 시작 활동 가운데 1979년 흙의 문학상(대통령상), 1988년 충남문화상, 1997년 현대불교문학상, 2000년 박용래문학상, 2002년 시와 시학상, 2004년 편운문학상, 2014년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소월시문학 대상을 받으셨다니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공주풀꽃문학관은 바쁘고 번거로운 일상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휴식할 수 있는 작은 공간으로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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