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갤러리는 5월 12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로 제한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 두 번째 전시는 정경숙 작가의 '자연의 향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을 잃고 현실의 갑갑함을 느끼고 있을 시민들에게 작품을 통한 여행을 선사하는 전시입니다.
 


전시관람 중 정경숙 작가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는데요, 사진 촬영은 2m 떨어져서 촬영했으며 촬영시에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지금 갤러리에는 작가도 예외없이 마스크착용, 손소독, 열체크, 개인정보 기입 등을 철저하게 지켜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시는 도시민 여러분께서도 입장시에 꼭 마스크착용과 손소독, 개인정보기입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입구에 놓인 성명기입서에 이름을 꼼꼼이 작성한 후 열체크, 손소독을 한 후 전시관에 입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 들어갈 때면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게 번거롭다 생각했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이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색할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삼거리갤러리는 전시 기간이 짧은데, 그만큼 다양한 작가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정경숙 작가의 전시 기간도 단 열흘이지만 그간 문화생활에 목말랐을 천안 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그리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지킨다면 앞으로도 좋은 전시는 계속될 것입니다.
 

 
자연의 향기전은 천안, 아산과 전국 각지 제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풍경을 작가의 화풍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들 답답한 마음이 한켠에 있었을 텐데요, 탁 트인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보니 갑갑했던 마음이 풀리고, 이전의 기분 좋았던 여행의 기억도 떠오르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산호의 고즈넉한 풍경입니다. 저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지만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과는 다른 작가의 당시의 감정, 기분,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는 그림은 바라보다 보면 여러 가지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곳곳에서 다시 전시를 여는 곳이 많은데요, 작가들도 작품을 전시하고, 시민들도 문화적 갈증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전시를 즐긴다면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가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