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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천안 예술의전당 전시- 기억을 너머 여성을 너머 그날을, 봄

2020.05.29(금) 12:58:19 | 여행하는 리따 (이메일주소:dyun06@naver.com
               	dyun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 예술의 전당 전시- 기억을 너머 여성을 너머 그날을, 봄[05.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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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굳게 닫혀 있던 천안 예술의전당 미술관 문이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매년 열리던 '봄'전시를 시작한 것인데요,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되었다가 열린 만큼 전시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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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든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시회 주최 측에서 요청하는 명단 작성이나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예술의전당에서 제공하던 도슨트 전시해설은 코로나로 인해 진행을 하고 있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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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이었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의 발생지입니다. 3.1운동은 민족이 단결하여 자주독립을 위해 수많은 희생에도 굴하지 않았던 숭고한 독립운동이며, 민족의 독립을 향한 염원과 해방운동을 더욱 발전시켜 역사의 대전환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천안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3.1운동과 3월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예술을 통해 '인간' 개념에서 여성의 관점을 확장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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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조덕현, 송영욱, 도로시 엠 윤, 정명조, 김영숙 등 8명의 작가가 회화, 오브제 등을 설치해 기억과 여성을 넘어 각자의 다양한 시선에서 풀어낸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3.1운동이라는 역사전 사건 속 유관순 열사와 지나온 과거의 여성을 기억함으로써 우리의 존재 이유를 떠받치는 수많은 삶들이 어떠한 형태와 방식으로 우리 삶에 실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감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충남도민과 천안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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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니터들이 뒤집어진 채 늘어진 오브제에서는 끊임없이 누군가의 목소리가 섞여서 들려 오는데요, 모두 '유관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대부분 20대 여성들에 집중되어 있는데, 작가가 무작위로 대화를나누고 그것을 담아낸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유관순'이란 거대한 키워드가 점차 모호해지고 애매해지는 지점이 있는데, 그러한 위인의 아이러니를 담은 오브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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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어떤 것으로도 제한되거나 한정되지 않는 무한의 세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미술관이란 공간이 제한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공간 안에서 '전시공간'에서는 배제된 공간, 바로 천장의 틈 사이에도 예술작품을 배치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큰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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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예술의전당 전시 순서는 2층에서 시작해 3층으로 이어지는데요, 큰 주제는 같지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들로 전시가 나뉘어 마치 두 종류의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제2전시실의 '여성을 너머'는 남성/여성의 이향대립을 넘어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보편성을 나타냅니다. 가혹한 겨울을 이기고 시작된 봄에 3.1절과 세계여성의 날을 함께 생각하는 것은 여성이 참여했던 국내외 여러 차원의 독립운동 사건들입니다. 새롭게 재해석된 현대미술을 통해 과거의 여성상과 현재의 여성상에 대해서 생각해 보며 미래의 여성상까지 생각하는 되는 계기가 됩니다.
 
몇 개월 만에 열린 천안 예술의전당 미술관의 전시는 역시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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