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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물결 따라 천년물결길

아산시 천년의숲길

2020.05.04(월) 14:29:26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는 '둘레둘레' 걸을 수 있는 둘레길 및 숲길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충청남도에도 대표적으로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걷는 내포지역의 장거리트레일인 내포문화숲길(320km), 바다와 함께 걷는 태안 솔향기길, 경관이 아름다운 금산 금강솔바람길, 아산 천년의 숲길 등이 있다. 이 길들 중 '천년의 숲길'을 시작으로 우리 충남의 걷는 길을 걸어보고자 한다.
 
천년 물결길 ▲천년물결길 걸음 중에서
 
아산시 '천년의 숲길'은 2012년 아산의 청정지역인 송악면 유곡리와 강장리, 동화리, 궁평리의 산, 들, 마을, 호숫길에 걸쳐 조성된 총 25.6km의 길이다. '천년의 숲길'로 알려진 봉곡사주차장에서 봉곡사까지의 소나무숲길이 있지만, 이를 포함하여 주변의 멋진 숲길이 펼쳐져 있고, 이 길은 천년비손길(13km), 봉곡사솔바람길(3.5km), 긴골재길(5.6km), 천년물결길(3.5km)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천년물결길
▲천년물결길
 
천년의숲길 4개 코스 중 '천년물결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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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안내도
 
분홍색 노선의 천년물결길은 송남휴게소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를 하지만, 오늘은 궁평저수지 수문쪽(현위치)에서 걷기 시작하였다. 천년물결길은 산길 반, 물길따라 반인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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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저수지 수문 시작점
 
주차하기가 애매하였고, 차량통행도 많았으며 차도가 좁아 위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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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저수지둑 옆길
 
잠시 올라 둘러보니, 궁평저수지 둑길 맞은편에 공터가 있어서 주차하기에 안전하고 좋은 장소가 보였다. 그렇지만, 안내도의 송남휴게소를 찾아 안전하게 주차하고 걷게 된다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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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물결길
 
걷기 시작하자마자 운치있는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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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첫 이정표를 만나 잠시 고민하였다. 그리고 이내, 돌아오는 길에 편한 물결길을 따르기 위하여 산길을 먼저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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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산
 
600m 정도만 오르면 정상이기에 부담이 없는 가족나들이길이다. 천년물결길은 이처럼 방미산 둘레를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길을 헤매일 만하면 어느새 나타나는 부엉이 이정표가 제법 귀엽고 다정스럽게 느껴진다.이렇게 천년의 숲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엉이 이정표가 길안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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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산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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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산 정상
 
잠시 후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도 안내도 없는 그런 곳이다. 평상 하나와 의자 하나가 나를 반긴다. 잠시 앉아 숨을 쉬며 봄숲의 기운을 마음껏 마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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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궁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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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물결길 
 
정상에서 내려서니 송남휴게소에서 오게 되면 만나는 지점이다. 이정표를 간소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내리막길은 약간 가파르고 미끄러움이 있었지만, 급하지 않게 천천히 걷는다면 또한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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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53, 54 ~57, 51까지 산길을 왔으니, 이젠 물결따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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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물결길
 
산사면의 길과 물 사이를 따라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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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나무
 
부는 바람에 고요히 비치는 반영은 볼 수 없지만, 어떠하리요. 지금 그 자리에 있음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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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물결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숲길에 안전이 필요한 곳의 시설물은 조금 과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안전하게 정비된 길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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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계단길

물론, 천년물결길이 정비가 잘 된 길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해마다 구간별 정비를 하겠지만, 조성 시기가 2012년으로 지나온 시간을 생각하면 재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구간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이는 모든 걷는 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된다. 한때 지자체에서는 앞을 다투어 길 조성사업을 하였고, 지금도 새로운 길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으로 충청남도에서는 2018년에 충청남도의 걷는 길의 대대적인 관리를 준비하였고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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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저수지(송악저수지)
 
궁평저수지 너머의 산으로 연두색이 덮여가고 있음이 보이며 봄이 깊어감을 느낀다. 코로나19의 상황에 정신없이 보낸 시간들을 아쉽게 생각 말고, 돌고 도는 자연의 섭리로 생각하며 이겨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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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물결길의 애기나리
 
애기나리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 요정들의 소풍'이라고 한다. 우리 미래의 꿈나무들인 요정같이 맑고 깨끗한 마음의 아이들이 이 천년물결길에도 소풍오는 날을 꿈꾼다.

천년물결길(송남휴게소)
-소재: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궁평리 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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