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정육점 매출 증가세, 소값도 상승
예산축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한 주민이 소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산물 소비양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등에 따르면 소고기는 최근 2달 동안 등심과 갈비 등 식당에서 주로 쓰는 구이용 부위는 소비가 줄었고, 국거리와 불고기용을 찾는 이들은 많아져 1㎏당 가격이 각각 1300~4400원 가량 올랐다.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외식 대신 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는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중소형마트 정육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예산축협 하나로마트 정육코너 직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매출이 25~30% 가량 올랐다. 소고기 섭취가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진 것도 한몫했다”며 “부위는 고르게 잘 나가는 편인데, 집에서 밥을 먹는 아이들을 위한 부드러운 안심부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우거래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22일 열린 예산축협 송아지경매시장 최고가는 숫송아지 539만원, 암송아지 432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지역은 지난해 말 기준 1535농가가 한우 4만661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편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돼지고기의 경우 급식중단과 외식급감으로 재고가 계속 쌓여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겹살과 족발은 다행히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