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게, ㎏당 5만5000원 호가하며 귀한 대접
▲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봄꽃게
봄볕에 만개한 벚꽃처럼 선분홍 빛 알을 가득채운 봄철 꽃게가 4월 초부터 선보인 가운데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당 5만5000원을 호가하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서천군수협은 아직 본격적인 꽃게잡이에 들어서지 않은 가운데 ㎏당 3만원에서 4만원 선에 경매가 형성되고 있고 서천서부수협은 지난 20일 166㎏이 경매에 올라 4만3000원에서 4만9000원까지 거래가 성사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천특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꽃게는 ㎏당 5만5000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다소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서해안의 4~6월 봄어기 꽃게 어획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해안의 월동기(2019~2020년) 표층수온은 전년 대비 0.8℃ 높은 7.4℃로 나타났고, 서해 중부해역 꽃게 주서식층인 저층수온도 8℃ 이상 유지됐다. 또 유생의 분포밀도는 2019년 4614개체/1000㎥로 비교적 높은 밀도로 유지하고 있어 2020년 봄어기 꽃게 어획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어민 이모씨는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가운데 아직 생산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요즘에 꽃게가 많이 잡혀 어민 소득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화시장 상인 김모씨는 “요즘 출하되는 꽃게는 알이 차고 실해서 귀한 대접을 받는다”며 “어획량이 많지는 않아 가격은 비싸지만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시·군별 순회 간담회를 갖고, 후보군 선정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전문가 사전 자문 및 자문회의, 중간보고회 등을 개최해 꽃게와 주꾸미를 충남도를 대표하는 수산물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