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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혼자서 공산정(公山亭)에 오르는 즐거움

2020.04.19(일) 13:40:13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혼자서 공산정(公山亭)에 오르는 즐거움

나는 공주 공산성의 정자 공산정을 좋아합니다.

공주 공산성에서 가장 전망 좋은 정자가 공산정입니다. 공산정은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가기 좋은 거리입니다. 금강을 건너는 금강교를 걸으면 주변 경치가 좋습니다.

공산성을 바라보면 성벽 위로 우뚝 솟은 정자가 멋있어서 바라볼 때마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깝고 오르기 쉽고 올라보면 기분 좋은 공산정입니다.
 
공주 공산성의 공산정(公山亭)
▲공주 공산성의 공산정(公山亭)

공주(公州)는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입니다. 공산성도 세계유산 중의 하나입니다.

외지에서 공주에 오는 사람이 ‘이제 여기가 공주다’라고 느끼는 것은 금강이 흐르고 금강교와 공산성이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공산성은 공주의 세계유산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고 접근하기 쉬운 곳이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관광지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요즈음이니 외출을 자제하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집안에서의 갑갑함을 이기기 위해 가끔 혼자 나서봅니다.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면서.

공산성까지 걷기는 신관동에서 시작합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신관육교를 건너서 전막교차로, 금강교, 웅진탑을 지나서 금서루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공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이면 신관육교를 건널 수 있습니다. 금강둔치교차로에서 보이는 육교는 신관동에서 유일한 육교이며 층계와 비탈 두 종류의 오르고 내리는 길이 있어서 노약자도 편리합니다. 육교를 건너면서 그 위에서 주변 풍광을 봅니다. 육교 바로 밑 32번 국도 위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행렬과 금강 쪽의 주차장 건너 미르섬 그리고 금강과 어우러진 금강교와 공산성이 신관육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것들입니다.
 
공주종합버스터미널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신관육교
▲신관육교
 
신관육교 위에서 본 32번 국도
▲신관육교 위에서 본 32번 국도
 
신관육교에서 본 금강과 공산성
▲신관육교에서 본 금강과 공산성
  
신관육교를 건너서 32번 국도 옆 인도로 전막교차로까지 걸으면서 길가의 꽃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로 아래 보이는 금강 둔치에 조성된 신관공원은 시민들의 힐링 공원입니다.
 
금강신관공원
▲금강신관공원

전막교차로부터 시작되는 금강교는 자동차 일방통행이어서 인도로 걷습니다. 금강교 길이는 513m로 천천히 걸으면 약 15분 정도 걸리는데, 걸으면서 다리 밑 미르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공주시의 상징 문양과 각종 꽃과 나무들은 공주시에서 관심 두고 가꾸고 심어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리 아래 풍경을 이렇게 가까이 볼 수 있는 것은 다른 다리와는 달리 공주의 금강교만의 특징이요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다리 아래의 경치와 푸르러지는 공산성의 옅은 녹음을 보면서 걷는 금강교 건너는 마음은 오늘도 즐겁습니다.

금강교를 다 건너면 한 마리의 커다란 곰 상이 있는 웅진탑이 있습니다. 이곳 공산성 성벽 아래 웅진탑 부근에서는 주말에는 공연도 하고 화장실 등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서 오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금강교 밑 미르섬
▲금강교 밑 미르섬
 
금강교에서 본 공산성 밑 금강
▲금강교에서 본 공산성 밑 금강
 
웅진탑
▲웅진탑

웅진탑에서 공산성 매표소 가는 길가 공산성 주차장 자리는 지금 공산성 방문자센터 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완공되면 공산성을 찾는 이에게 좋은 시설이 될 것 같습니다.

공산성 매표소에 도착하니 코로나19 예방에 동참하자는 것과 지금은 무료입장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입장료를 안 받아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공산성 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따금 오르는 사람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걷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시련이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산성 매표소 앞
▲공산성 매표소 앞

금서루 문루의 통행로를 지나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성곽길을 걷습니다. 공산정 정자로 오르는 길입니다. 성곽길이 위험하다는 안내판이 곳곳에 서 있습니다. 성곽길이 잘 조성되어서 서둘지 않고 천천히 안전한 곳으로 통행한다면 공산성 성곽길은 안전합니다.
 
공산성 서문 금서루
▲공산성 서문 금서루

드디어 공산성에서 가장 전망 좋은 정자 공산정(公山亭)에 오릅니다.

먼저 발 아래 금강을 봅니다. 금강을 자유롭게 건널 수 있는 그 유명한 철교, 금강교입니다. 금강교의 모습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이 경치가 좋습니다. 옛날에 다리가 없었을 때 건너다녔다는 다리 흔적도 강 가운데 보입니다.

멀리 금강교 너머로 취리산 회맹의 터, 취리산도 보이고 강 건너 신관동의 아파트 단지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전망 좋은 공산정에서 아래 경치를 보면서 큰 포부와 꿈을 키우기 바랍니다.
 
공산정
▲공산정
 
공산정에서 본 금서루와 쌍수정
▲공산정에서 본 금서루와 쌍수정
 
공산정에서 내려다본 금강교
▲공산정에서 내려다본 금강교

올라왔던 금서루와 멀리 쌍수정 그리고 발아래 공북루가 보이는 정자, 공산정의 2층 누각에서 시원한 바람을 쐽니다.

공산성에서 멋진 자태로 뽐내던 정자, 가까이서 이름을 보니 공산정(公山亭). 공주의 공산(公山)에 있는 정자라 공산정입니다. 전에는 이름 없던 전망대에 이름이 붙은 것은 얼마 전이랍니다. 공산정 정자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공산성의 성곽길을 걸어서 다른 정자와 누각들도 둘러보시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산정에서 공북루로 가는 성곽길
▲공산정에서 공북루로 가는 성곽길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의 왕성으로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고대성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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