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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평일에 찾은 계룡산국립공원

2020.04.11(토) 13:53:15 | 완두콩 (이메일주소:maiiuy@naver.com
               	maiiuy@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일에찾은계룡산국립공원 1

계룡산국립공원은 1967년 12월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공주시·계룡시·대전광역시·논산시 4개의 구역에 걸쳐 있습니다. 계룡산은 옛부터 풍수지리적 길지로 산태극 수태극 문양으로 펼쳐 있다고 하여 매우 신성시 여겨졌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사람들을 피해 월요일에 오랜만에 바람도 쐴 겸 계룡산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사람과 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에서 내려서 음식점과 여러 가지 나물 등을 파는 할머니들을 지나서 10분 정도 걸어가니 갑사매표소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여기도 혹시 구경 못하는지 매표소에 여쭈어 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표를 샀습니다. 성인 1인당 3000원으로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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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밑쪽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등의 사역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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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를 하고 걸어 들어가니 양쪽나무에 푸릇푸릇한 잎이 거의 없었지만 오랜만에 자연을 마주해서 그런지 가슴이 설?습니다. 곧 있으면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양쪽에는 알록달록한 연등이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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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 보니 두 개의 갈림길이 있었는데, 전 갑사자연관찰로라고 안내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왠지 더욱 더 피톤치드를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가을에 오면 알록달록한 단풍이 더 예쁠 것 같았으나 지금 나무가 엉성해 보여도 오랜만에 마음껏 자연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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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다 보니 계룡산국립공원 관람시 지켜할 규칙을 알리는 푯말이 있었습니다. 취사금지, 금연, 쓰레기투기금지, 식물채취금지 등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오랫동안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서 잘 지켜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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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을 모시는 곳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많은 절을 가서 사천왕을 보았지만 매번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보면서 기도 드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더 웅장하고 다소 무서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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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벚꽃을 마음껏 느끼고 싶어서 계룡산국립공원을 선택했는데,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벚꽃을 못 봐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바라던 벚꽃을 드디어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눈꽃송이가 햇빛에 비치니 더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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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찰에 도착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절안에는 들어가 볼 수 없어서 마당에서만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당 한가운데는 색색별로 연등이 달려 있었습니다. 연등이 달려 있는 걸 보니 곧 부처님오신날인 것이 실감났지만 이번에는 과연 행사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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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가 들려서 물소리 들리는 곳으로 걸어가니 정말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물 중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물이었습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만져 보니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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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옆에 보니 작은암자인 대성암이 있어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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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해와 달을 든 부처님 동상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동상께 마음을 담아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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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 때 보니 갑사대적전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삼신불석가모니·아니타불·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입니다. 그러나 부처를 모시는 단에는 아미타불과 관세보살, 대세지보살상을 모셨습니다. 갑사는 신라통일 후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크게 번성하였는데, 당시 절의 중심인 대웅전이 바로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주위에 남아 있는 주춧돌이 옛 건물의 흔적입니다. 갑사는 불교를 억제하던 조선시대에도 잘 유지되었지만,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에 일본군에게 약탈당하고 불타버렸습니다. 그 후 병자호란과 화재를 몇 번 겪으면서 가람 배치에 변화가 생기며 대웅전자리에 대적전이 들어섰습니다. 대적전의 현판에 '도광육년사월 목암서'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순조 26년 (1826)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붕은 화려하고 건물 내부를 보면 부처를 모시는 단위에 천장을 한단 높여 닫집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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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대적전 마당에는 공주갑사승탑이 있었습니다. 승탑이란 승려들의 유골을 안장한 묘탑으로 우리나라에서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 초에 처음 나타났습니다. 팔각형의 지붕을 가진 팔각원당형으로 되어 있는 승탑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양식일 뿐 아니라 조각솜씨도 뛰어나 신라말기와 고려초기의 승탁양식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원래 갑사 뒷산의 중사자암에 있던 것으로 현재 이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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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사대적전을 구경하고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신기한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것 바로 공주 갑사 철당간이었습니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주는 장대를 당간이라고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합니다. 이 당간은 통일신라 시대의 당간으로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 30년 4개는 벼락을 맞아 사라졌다고 합니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서로 마주서 있으며 기둥머리의 완만한 곡선과 기단부의 단순한 조각이 잘 어울려져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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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구경하고 매표소를 지나서 주차장 가는 길에 보니 아주 예쁜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들이 많이 이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어서 코로나가 사라져서 가을에는 멋진 단풍을 구경하러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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