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신례원 벚꽃길
 
언제부턴지 우리 주변에는 벚꽃길이 흔하게 보입니다. 그 흔하게 보이는 벚꽃도 하나보다는 여럿이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지요. 전국의 벚꽃이 만개를 서로 앞다투는 이 시기에 우리 동네에서만 즐기기엔 아까운 곳을 소개합니다.
 

▲간양사거리에서 예산종합터미널까지의 벚꽃길
 
충남 예산군 예산읍의 신례원역 뒤쪽의 간양사거리에서 예산종합터미널까지의 약 5km 정도의 멋진 곳에 10리 벚꽃길이 있습니다. 거리는 10리가 넘지만 만개하고 멋지게 이어지는 길은 약 4km이므로 10리 벚꽃길이라 합니다.

신례원(新禮院)은 신라시대에 왕명을 받은 관원의 숙소가 있어 그 이름이 그대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예산읍에 속하나 예산군청이나 읍사무소와는 거리가 있어서 별도의 동네인 것 같지만 사실 예산읍에 속한 곳입니다.
 

▲신례원 벚꽃길
 
신례원 10리 벚꽃길 산책을 떠나봅니다.
 

▲아산시와 예산군 경계의 간양교차로
 
21번 국도를 따라 아산에서 예산방향으로 가다가 간양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면 신례원 10리 벚꽃길이 시작됩니다.
 

▲신례원 벚꽃길
 
인도로 걷다 보면 눈맞춤을 권하는 축축 늘어진 벚꽃이 참 아름답네요!
 

▲신례원 벚꽃길
 
쭉 뻗은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벚꽃의 모습은 흡사 꽃으로 쌓아 놓은 화사한 담장의 사잇길처럼 느껴집니다.
 

▲신례원 벚꽃길

걷는 길 중간에 간양3리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 신례원 벚꽃길은 개인 차를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위험한 찻길이 이어지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버스와 기차로 오시기 편한 곳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오시라고 말씀드리기 참 어렵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권장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으로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고 세계에서도 호응받고 실천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을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확진검사, 드라이브 스루 도서대여, 드라이브 스루 물품기부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가급적 외출을 금하여야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외출을 선택했다면 '드라이브 스루 산책'이라는 방법을 택하면 어떨까요? 우리의 아름다운 눈으로 담는 산책을 제안해 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예산군과 예산경찰서에서는 신례원 10리 벚꽃길에 몰릴 인파의 안전과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하여 캠페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인도를 이용시 일방통행을 유도하고, 보행시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네요.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신례원 벚꽃길
 

▲신례원 벚꽃길
 
아름다운 길을 걷는 행복은 커다란 기쁨입니다. 그 기쁨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하여 지켜야 할 것을 스스로 지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신례원 10리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담는 '드라이브 스루 산책'은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