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당진천 봄의 향연속에 빠져 보아요

우리 동네 쉼의 공간 '수변공원'

2020.03.30(월) 20:56:46 | 헵시바 (이메일주소:hannana153@naver.com
               	hannana15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봄기운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몸과 마음은 아직도 한겨울 같습니다. 무기력한 몸과 마음에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당진천으로 향했습니다. 당진보건소 뒤편에서 당진천으로 내려가니 널찍한 돌로 만든 예쁜 징검다리가 놓여져 있네요. 징검다리를 보고 안 건너면 후회할 것 같아 경쾌한 물소리를 들으며 당진천을 건너 봅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2
 
당진천변에는 노오란 개나리와 진달래가 사이좋게 피어나 산책을 나온 당진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하네요.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3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4
 
당진천에는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봄까치꽃이라고 불리는 큰개불알풀꽃이 작고 앙증맞게 피어 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연둣빛 대지에 콕 박힌 보석처럼 보랏빛을 발하며 당진천변을 싱그럽게 합니다. 보도블럭 틈바구니에서 봄소식을 전하며 살포시 피어난 제비꽃도 앙증맞네요.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5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6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7
 
당진천 외벽 담장에 매달려 한겨울 풍파에 삭정이처럼 죽음처럼 거무티티하게 말라버린 담쟁이넝쿨에 돋아난 연두색 물빛이 눈이 시리도록 싱그럽습니다. 한껏 오만한 자태를 뽐내며 채 깨어나지 못한 봄빛을 끌어 올리며 눈부시게 피어 있는 노오란 개나리 꽃길을 사뿐사뿐히 걸으며 봄의 향연 속에 빠져듭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8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9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0
 
당진천 길이 중간에 끊겨 도로 쪽으로 올라오니 수변공원이 보입니다. 공원에는 농구장과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잠시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느라 조심스러운 모습들인데요, 봄볕을 쬐며 시나브로 굳었던 표정에 연분홍 벚꽃잎처럼 새초롬히 발그레한 봄기운이 번집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1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2
 
빨간 다리를 건너 아파트 뒤편으로 향하면 대덕공원으로 가벼운 등산도 할 수 있습니다. 햇병아리처럼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와 초록잎 틈 사이로 올망졸망 붉은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오른 명자나무꽃도 따사로운 봄바람에 금세 톡~ 하고 터질 것 같습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3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4
 
하얀 미소로 청명한 파란 하늘을 담아내며 피어난 백목련이 눈이 시리도록 맑고 아름답습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5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6
 
다리 건너편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조성되어 있어 인근 아파트 청소년들의 사랑받고 있는 운동공간입니다. 곳곳에 쉼터도 조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운동도 하고 쉴 수 있는 아담하고 실속있는 공원입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7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8
 
공원에서 당진천으로 향하는 돌계단으로 향합니다. 돌계단 틈 사이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꽃을 피운 자주광대나물과 봄까치꽃의 산들바람 하모니가 무척이나 당당하고 아름답습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19
 
봄까치꽃, 개구리자리, 펄조개, 말조개, 제첩, 다슬기, 실말, 검정말, 물자라, 각시붕어, 돌마자, 고마리, 사마귀풀, 파대가리, 큰주홍 부전나비, 섬서구 메뚜기, 무당거미, 방울실잠자리 등 당진천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당진어울림여성회 산전수전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8년부터 생태교육 양성과정에서 당진천수업을 통해 물에 직접 들어가 어패류와 수초들을 채취해 관찰하기도 하며 당진천의 다양한 식물들과 곤충들을 만났습니다.
 
당진천봄의향연속에빠져보아요 20
 
누군간 만들어 준 보금자리에서 길고양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오늘 만난 당진천은 시민과 동물, 식물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꾸려나가는 쉼터와 같은 힐링의 공간이었습니다. 당진천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쉼과 휴식을 얻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삶의 활력소를 충전하길 바라봅니다.
 

헵시바님의 다른 기사 보기

[헵시바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