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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안아산역 3월 봄풍경

장재천 호수공원, 지산공원이 들려주는 봄 이야기

2020.03.24(화) 13:21:59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 장항선 기차가 다니는 아산역은 서로 붙어 있는 역이라는 사실 잘 아시죠? 평소에는 장항선을 타고 다니지만, 고속철도를 이용할 때는 아산역에서 천안아산역으로 환승하곤 합니다. 열차가 상대적으로 자주 다니는 천안아산역에서 1시간에 1대꼴로 운행하는 장항선으로 환승하기 위해선 때때로 긴 시간 동안 환승 열차를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답답한 역사 안에 머물기보다는 천안아산역 인근에 있는 장재천 호수공원, 지산공원을 거닐어도 좋습니다. 봄이 깊어가는 두 곳 풍경을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천안아산역을 빠져나오면 광장이 펼쳐지고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는 큰 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장재천을 건너는 다리 위에 올라서면 장재천 호수공원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조금씩 푸르름이 짙어지는 인근 풀밭에는 겨우내 자취를 감추었던 배추흰나비가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박새와 참새는 사이좋게 물을 나눠 마시고, 왜가리 친구 역시 조용한 곳에 몸을 숨긴 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장채천 호수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를 다 돌아도 십여 분이면 충분하기에 기차 시간 중간에 만들어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자연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멋진 쉼터 공간입니다.   
 
천안아산역3월봄풍경 1
 
천안아산역3월봄풍경 2
 
장재천 호수공원 3월 이야기
 
천안아산역3월봄풍경 3▲장재천 호수공원 3월 이야기
 
다리를 건너 장재천 호수공원을 지나면 바로 지산공원이 이어집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풀 중 하나인 쑥이 보입니다. 이름도 예쁜 노란 꽃다지가 하얀 냉이꽃과 어우러져 피어 있네요. 노랑 개나리도 겨우내 칙칙했던 지산공원 풍경을 화사하게 빛내줍니다. 
 
지산공원에서 가장 도드라진 존재감을 드러내는 큰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바로 버드나무인데, 멀리서 보면 한창 푸르른 것이 꼭 잎이 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잎이 아니라 버드나무꽃이 활짝 핀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버드나무꽃이라 반가운 마음에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윙윙거리며 꿀을 찾기 위해 버드나무를 부지런히 드나드는 꿀벌 친구들 역시 언제나 늘 반가운 봄 친구입니다. 
 
짧은 봄 산책을 뒤로 하고 기차 시간에 맞춰 다시 천안아산역으로 되돌아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인해 저도 모르게 위축된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여유와 밝음을 잃어서도 안 되겠지요? 굳이 어디론가로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일상생활 반경 안에서 소소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는 넉넉한 마음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천안아산역3월봄풍경 4
 
지산공원에 피고 있는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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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공원에서 만나는 버드나무 꽃▲지산공원이 들려주는 3월 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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