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방역차량이 축사를 소독하고 있다.
봄철 미세먼지와 높은 일교차로 가축질병 발생이 우려, 축산농가의 시설관리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월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계절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황사 등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 가축건강에 해를 주는 시기여서다. 겨울 추위를 막기 위했던 밀폐된 축사환경은 공기순환이 적어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병과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는 가축이 계절변화에 적응하도록 축사 환경개선과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충남 청양군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축사 내 다량의 암모니아 가스와 부족한 산소로 가축이 면역력이 감소, 바이러스와 세균 등으로 인한 폐렴과 설사병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가축질병을 예방하려면 축사 내 환기조절, 소독철저,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분 추가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축종별 관리로는 소는 백선균에 의한 피부병 발생이 쉬워 축사환기와 일광욕을 실시하고, 곰팡이 등에 오염된 사료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설사병은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 추가 급여로 예방하고, 갓 태어난 송아지는 일교차를 대비한 바람막이와 보완관리가 있어야 한다.
돼지는 급격한 기온상승은 축사 내 습도가 높아져 건조와 청결환경 유지가 이뤄져야 하고, 닭은 계사 내 유해가스, 배설물, 먼지 등이 많아 최소한의 환기로 적정 기온과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김종문 군 가축방역팀장은 “온도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날씨변화로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고, 호흡기질환과 설사병 등 질병발생 확률이 높다”며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축종에 맞는 보온과 환기, 영양보충 등 철저한 농장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