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산수유와 매화꽃 등이 피며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지만 여전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낮에는 기온이 제법 따스하지만 저녁이 되면 다소 서늘함이 느껴지며 일교차가 심한 이맘때면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어릴 적 외갓집의 뜨끈한 구들장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며 군밤이나 군고구마를 구워 먹기도 하고 자작자작 나무 타는 냄새를 맡으며 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뉘어 보면 마음까지 절로 훈훈해지곤 합니다. 
 
오늘은 옛 추억이 떠오르는 날에 찾기 좋은 공주한옥마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충남 공주시 웅진동에 위치한 공주한옥마을은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난방 방식인 구들장에 참나무 장작으로 난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 한옥이 낯선 자녀와 함께 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 혹은 어릴 적 추억이 그리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한옥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공주의 마스코트인 고마곰과 공주를 볼 수 있는데, 마치 이곳을 찾은 이들을 반겨주기라도 하듯 반가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공주한옥마을은 이곳에서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언제라도 누구에게든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고풍스러운 한옥의 멋을 느끼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객실은 단체동과 개별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함께 여행을 온 이들의 구성에 맞추어 자유롭게 객실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체동에서는 워크샵, 수학여행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개별동에서는 가족 단위의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화장실, 욕실 등은 모두 현대화된 시설로 준비되었으며, 별도의 바베큐장이 마련되어 있어 저녁에는 맛있는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한옥마을 내를 걷다보면 옛 추억이 떠오르는 소품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정겨운 동무들의 모습은 물론 벽에는 자린고비가 생각나는 조기 그림이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 전통문화체험관에는 백제옷 입고 한옥마을 나들이, 공주알밤 다식 만들기, 백제유물 소품 만들기, 한지 공예 체험, 백제 왕실복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운영자의 개성이 느껴지는 공방 등이 운영되고 있어 전통한옥 외에도 즐길거리들이 참 다양했습니다.
 
 

 
또 공주 한옥마을 인근에는 송산리고분군과 공산성은 물론 옛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가득한 국립공주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는데요, 공주 한옥마을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내며 공주의 명소들을 함께 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