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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에서 만나는 백제역사유적지구

능산리고분군, 나성, 정림사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2020.03.17(화) 23:56:31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 8군데를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국내에서는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충남 부여는 공주, 익산 지역에 비해 가장 많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품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여의 세계문화유산지인 능산리고분군·나성·정림사지·관북리유적 그리고 부소산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능산리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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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능산리고분군입니다. 대전이나 공주, 세종 등의 인근 지역에서 부여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이곳은 부여 능산리산의 남쪽 경사면에 자리잡은 백제 왕실의 무덤으로 모두 7기의 무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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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은 앞뒤 2줄로 3기씩 나란히 놓여 있고 가장 높은 곳에 1기가 자리잡고 있는데, 오래 전부터 이곳이 백제 왕릉으로 알려져 왔기에 일제시대에 1호부터 6호 무덤까지 조사되어 그 내부 구조가 밝혀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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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의 고분을 가까이에서 보면 웅장한 느낌이 들지만 조금 더 물러서 멀리에서 바라보는 고분군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능산리고분군에서 의자왕단을 지나고 나면 옛 백제의 능사가 있던 능산리 사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백제의 뛰어난 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최고의 걸작인 백제 금동대향로가 발견된 곳으로, 이러한 발견을 통해 부여에서 가장 화려하게 백제 문화가 꽃피었던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부여 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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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능산리고분군과 함께 능산리 사지를 돌아보고 나면 바로 옆으로 부여 나성을 볼 수 있습니다.

옛 사비백제 당시 계획도시 건설의 시작이 되었던 나성은, 서쪽과 남쪽의 금강을 천연의 장벽으로 활용하고, 북쪽과 동쪽은 띠처럼 이어진 구릉을 따라 성곽을 축조하는 등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외곽성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사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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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 중에서도 능산리고분군 인근의 나성은 동나성이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성을 따라 걷다 보면 능산리 사지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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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오층석탑과 정림사지 박물관을 볼 수 있는 부여 정림사지입니다.

옛 백제의 왕실 사찰이었던 정림사는 그 당시에도 사비 도성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찰이었으나, 지금도 부여 터미널에서 도보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어 부여 도보여행의 일번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또 정림사지 중앙부에는 백제의 뛰어난 석조건축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5층석탑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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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림사지 내에 위치한 정림사지박물관에서는 사비 백제 당시의 불교 문화와 정림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관북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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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해발 106m의 나지막한 부소산 자락에 자리잡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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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관북리유적은 백제의 마지막 도성인 사비의 왕궁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이곳에서 백제시대의 연못과 대형건물지, 하수도, 도로, 유적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 관북리유적 한켠에는 꽃샘추위의 시샘에도 불구하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을 통해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소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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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관북리유적이 사비의 왕궁지였다면, 부소산성은 왕궁의 후원이기도 했으며, 위급한 상황에는 왕궁을 수호하기 위한 방어시설로 이용되었는데, 산성이 위치한 부소산의 이름을 따서 부소산성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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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니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아직 봄의 새싹이 돋아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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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산길을 30분 정도 걷다 보면 백화정이 있는 낙화암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백제의 마지막 시기에 삼천궁녀가 물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이곳에 서서 고요한 백마강을 바라보니 막다른 길에서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궁녀들의 비통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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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에서 5분 정도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고란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낙화암에서 목숨을 던졌던 궁녀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사찰로, 사실 절보다는 고란사 뒤편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고란약수로 더 유명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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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백제의 왕들도 이곳 고란수를 즐겨 마셨다고 하는데요, 고란 약수를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이야기가 바로 여기서 유래된 전설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부여에서 만나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모두 소개해드렸는데요, 언젠가 부여를 찾게 된다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한 번 계획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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