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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삽교호에서 봄바람맞이 어떠신가요?

갈매기 날개짓에 내 마음도 창공에 머무르다

2020.03.15(일) 01:35:20 | 배지현 (이메일주소:tmffoaekr@naver.com
               	tmffoaek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삽교호에서봄바람맞이어떠신가요 1

삽교호에서봄바람맞이어떠신가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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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충청남도 새싹도민리포터 배지현입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에 위치한 삽교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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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는 서산, 태안, 아산과 함께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옛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바닷길이 있었던 곳이다. 한민족이 처음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 고을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1976년 삽교천 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간 3360m의 삽교천 방조제를 축조하여 당진·아산·예산·홍성 2만 4,700ha에 대한 농경지 확대 관개개선 농업기계화를 위한 관개시설로 1979년 10월 준공하였다. 삽교호 방조제를 통한 서해안 산업도로 개설로 서울과 당진간 40km 단축효과로 도농간의 경제교류는 물론 농산물의 유통이 원활함에 따라 삽교호는 국민관광지로 급부상하였다. 늘 푸른 바다가 해안선을 따라 내려다 보이고 앞으로는 행담도를 연계한 서해대교가 2000년 준공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해군 퇴역군함·항공기·전차 등 해군 관련 장비 등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이 조성되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당진 삽교호(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네이버지식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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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나 아산에 살던 배지현 도민리포터는 조개구이 먹으러 가거나 드라이브하러 가던 곳이 삽교호입니다. 어린 동생은 언니가 돌보고 부모님께서는 방조제 쌓는 일을 다니셨는데, 아마 부모님이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어렸을 부모님이 세 명의 자식을 위해 얼마나 막막한 하루하루를 엮어 가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마음이 울컥합니다. 어렸던 저는 천지분간 못하고 산으로 들로 논두렁 사잇길로, 공세리성당 주변으로 온동네를 휘젓고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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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둘째딸을 걱정하는 부모님보다, 동생을 독박육아(?)하던 어린 언니의 한숨이 기억에 더 남는 그 시절 그랬던 언니, 훌쩍 큰 조카와 함께 봄바람 맞으러 다녀왔습니다.
 
충청남도 관광지가 한눈에 들어오게 소개된 안내표지판 속 지도를 제일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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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왔습니다.
따뜻한 봄빛을 한몸에 담고 피어 있는 꽃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바닷바람이 조금 사나우면 사나운 대로 추억도 생각하고, 시원하게 뻥 뚫린 삽교호 풍경도 보고, 코로나19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아니지만 운영하는 가게를 잠시 접어야 하니 답답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시원한 바람을 흠뻑 마시고 봄빛을 듬뿍 먹고 반짝이는 꽃들처럼 제 속도 활짝 열려 시원하게 뚫리네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아직은 조금 삼가하되 이런 외부활동은 자연스럽게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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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조금 춥다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산책하기 좋은 삽교호 둘레둘레 돌아서 걸어봅니다.

산책하는 동안 많이 아프셔서 외부활동이 전혀 안 되는 아버지, 간호하는 어머니가 잠시라도 이곳을 방문하여 맑은 공기도 좀 쐬고, 봄바람도 맞고, 쫄깃한 조개찜도 드시며 하루를 좀 보내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온전한 우리 가족 모두 모여 웃으며 다닐 일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게 언니의 걸음도 나의 걸음도 가볍고 무거운 마음이 교차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걷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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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에 나른한 고냥이들도 보이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잠깐 시간내어 여유를 부려봄이 또 며칠 살아가는 에너지를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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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을 다녀오는 듯한 배들이 둥실둥실 평화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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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공원이 저만치 멀리 보이네요.
 
배를 자꾸 봐서 그런지 배도 고파서 조카추천 메뉴 삽교호 조개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짬뽕이나 치킨, 소고기만 탐하는 조카가 맛있다고 몇번이나 추천한 식당에서 칼국수보다는 잔치국수를 좋아하는 저 역시 엄지척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싱싱한 조갯국물이 시원했고, 쫄깃한 칼국수와 아삭거리던 직접 담근 김치 간단하게 먹으려다 시원한 국물에 복분자 한 병 마시고, 이제 갓 스무 살 된 청년 조카는 맥주 한 병을 마시고 나니 기분도 업업~! 볼빨간 사춘기소녀처럼 얼굴이 발갛게 된 채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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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락말락 멀리 보이는 낮달, 곧 봄의 싹이 돋아날 라일락가지가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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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창공을 훨훨 날던 갈매기 머리 위로 소리내며 날아다니니 카메라가 계속 하늘을 향하게 되네요. 오후가 좀 늦은 시간까지 있다 보니 낮달도 예쁘고 푸른 하늘도 예뻤던 삽교호!!
 
가끔 그렇게 숨쉬러 찾아가야겠습니다. 이상, 새싹도민리포터 배지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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