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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오란 색으로 봄을 부르는 '희망'의 꽃들

개나리, 영춘화, 장수만리화

2020.03.12(목) 15:21:19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4절기 중 입춘이 지나고, 어느새 비가 내려 새싹이 돋는다는 우수, 개구리가 긴 겨울잠을 깨고 일어난다는 경칩까지 세 개의 절기가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갔네요.

요즘 코로나19의 확산에 바짝 움추리고 있다 보니, 정말로 하루하루 지나는 것을 잊고 사는 모양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노오란색으로 봄을 부르는 희망의 꽃들이 있지요. 바로 복수초, 산수유, 생강나무, 개나리, 영춘화, 장수만리화가 그 꽃들입니다. 이 식물들 모두는 꽃을 피우고 나서야 잎이 나옵니다. 실제로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참 많네요. 이중에 개나리, 영춘화, 장수만리화는 멀리서 보았을 때 매우 비슷하게 보입니다. 

이 세 종류의 꽃을 만나보려 합니다. 
올 봄에는 노란꽃을 모두 개나리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개나리 
개나리 1
▲개나리 1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입니다.
개나리는 꽃잎이 4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통꽃으로 중간쯤에서 4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개나리 2
▲개나리 2

높이 3m 내외이고 가지는 여러 대가 나오며 줄기 끝 부분이 밑으로 추욱 늘어집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4월경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려 피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특산식물이며 전국 각지에 분포하여 산기슭의 양지에 자랍니다. 
 
개나리 3
▲개나리 3

  함께 무리 지어
  도도한

  진노랑
  빛의 물결

  개나리꽃
  덤불 속에 섰다.

  방금 전까지
  슬픔에 젖어 있던 나

  졸지에
  희망의 한복판에 있다.  
  -개나리꽃, 정연복

■영춘화
영춘화 1
▲영춘화 1

영춘화(迎春花)의 꽃말도 '희망'이랍니다. 이름 그대로 '봄을 맞이하는 꽃'이죠.
 
영춘화 2
▲영춘화 2
 
꽃잎은 개나리와 달리 5~6장 이므로 개나리와 쉽게 구분되며, 꽃이 피는 시기는 개나리보다 이른 3월경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관상용으로 중부 이남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영춘화는 개나리보다 먼저 꽃을 피웁니다. 그러나 꽃이 먼저 피기도 나중에 피기도 하므로 꽃이 피는 시기로 개나리와 영춘화를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춘화 3
▲영춘화 3
 
담장을 가득 메운 노란색 꽃을 멀리서 볼 때 '개나리가 벌써 피었나?' 하는 게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꽃잎만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답니다.

■장수만리화
장수만리화 1
▲장수만리화 1
 
꽃향기가 만리까지 퍼진다는 장수만리화의 꽃말도 '희망'이랍니다.
꽃잎은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통꽃에 중간이 4개로 갈라져 있죠. 개나리와 거의 흡사한 모습입니다.
 
장수만리화 2
▲장수만리화 2

꽃이 피는 시기는 3~4월 경이며,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의 꽃이 뭉쳐 피고, 산골짜기 개울뚝에서 자랍니다. 황해도 장수산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이며, 2006년 남한에서는 경기도 연천에서 군락이 처음으로 발견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자 북한의 천연기념물이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식물로, 큰 수목원이나 식물원에 가야 만날 수 있답니다. 
 
장수만리화 3
▲장수만리화 3
 
개나리는 축축 늘어져 한데 군락으로 피어나지만, 장수만리화는 꼿꼿이 서서 몇 그루씩 피어나기에 이것으로 구분하여야 할 정도로 일반인들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혹시, 멀리서 노오란색 꽃이 꼿꼿하게 피어 있다면 장수만리화를 만났다고 생각하시고 가까이 다가가 보세요.
 
그러고 보니 개나리, 영춘화, 장수만리화 모두가 '희망'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네요~!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이 노오란 꽃들의 꽃말처럼 '희망'을 갖고서 모든 국민들이 양보와 배려로 슬기롭게 이겨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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