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 일몰
    
이제 ‘봄’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끔 꽃샘추위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칩이 지났으니 여기저기에서 봄의 소리가 들리고 있고, 꽃들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봄에 만나는 바다는 어떨까요?
      

▲만리포해수욕장
   
2007년 12월 7일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기름이 유출된 사고로 인해서 죽음의 바다였던 만리포해변은 이제는 푸른 바다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만리포에서 도로를 따라 천리포수목원 쪽으로 가다보면 2017년 9월에 개관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달려온 130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극복한 업적을 기념하고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여 세워졌습니다. 돌아보면서 기름 유출로 인한 자연파괴를 통해서 자연의 소중함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코르나바이러스19로 인해서 휴관중이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을 한 후에 가면 됩니다.
     

▲만리포해수욕장 갯바위
     
지난 주말에 찾은 초봄을 맞은 만리포해변은 춥지 않고 맑은 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았습니다. 캠핑을 하는 분들도 있었고 바닷가를 거닐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갈매기들과 노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은 태안반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약 2.5㎞입니다. 그리고 폭은 약 270m의 북서방향으로 발달된 사빈입니다. 태안에서 서쪽으로 12㎞ 지점에 위치하는데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어서 가는 길도 많이 편해지고 빨라졌습니다.
     

▲갈매기
   
만리포는 옛날 명나라에 사신을 환송할 때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했던 전별식을 했던 곳입니다. 이 전별식을 가졌던 해변을 수중만리의 만리를 따 ‘만리장벌’이라고 하다가 현재는 ‘만리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고 정서진표지석도 서 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안의 3대해수욕장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가까이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이나 천리포해수욕장과 함께 돌아보기에 참 좋습니다. 기름유출의 아픔을 딛고 되찾은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은 참 평화롭기 이를 데 없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일몰
    
이곳의 일몰도 참 아름답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일몰을 맞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기에 좋습니다. 이날도 만리포항 쪽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바라보았습니다. 등대 근처로 떨어지던 태양은 아쉽게도 끝부분에서 구름이 있어 바다로 떨어져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전까지의 모습만으로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근처에는 많은 펜션과 숙박업소가 있고 음식점 또한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낭만을 즐기고 또한 해변을 걸으면서 시간을 보내도 참 좋습니다. 이제 바닷바람도 차갑지 않아서 시원한 느낌이 들어 산책을 하는데 그만입니다.
     

▲만리포해수욕장일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가까운 모항항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있는 국가어항으로 주변 바다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이곳에서 판매를 합니다. 주요어종으로 꽃게, 해삼, 전복, 광어, 우럭, 붕장어 등 다양하고 이곳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거나 생선회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모항항 생선회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전화: 041-635-2984
-주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20
-지번: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898
-홈페이지: http://www.chungnam.go.kr/memorialMain.do
   

▲만리포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