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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애국장 ‘윤자형’ 묘소 어디에

3·1절 101주년… 예산출신 현충시설 관심가져야

2020.03.02(월) 17:31:08 | 관리자 (이메일주소:dure1@yesm.kr
               	dure1@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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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유의숲(예산읍 관작리)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오정 윤자형 선생의 묘소와 추모비(왼쪽). 그의 묘소로 가는 길 계단이 정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오른쪽). ⓒ 무한정보신문


예산군이 배출한 항일독립유공자 ‘오정 윤자형 선생’은 어디에 잠들어 있을까.


그의 묘소가 국립예산치유의숲(예산읍 관작리)에 조성돼 있지만 그동안 이를 안내하는 시설이 전무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결국 안타까움을 느낀 유족이 나서 현충시설 등을 제작해 설치한 소식이 전해졌다.


삼일절 101주년, 행정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항일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선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보훈처 공훈록을 보면 윤자형(1868~1939) 선생은 오가 원천리에서 태어났다. 1908년 7월 을사늑약 이후 고종은 그를 호남삼도육군대도독(湖南三道陸軍大都督)으로 임명했으며, 이후 의병장으로 항일의병투쟁을 이끌었다.


1914년에는 이관구가 조선총독 암살계획을 추진할 때 중국 동삼성에서 신채호·박은식·이시영·허성산·한진교 등과 함께 비밀리에 연계해 지원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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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숲 안에 설치된 윤자형 선생 현충시설 옆에 후손 윤흥기 씨가 서 있다. ⓒ 무한정보신문


최근 치유의숲 안에 있는 그의 묘소를 안내하는 푯말과 공적이 담긴 홍보물이 등장했다. 당진시에 사는 증손자 윤흥기씨가 증조할아버지를 알리기 위해 4~5년을 움직인 결과다.


윤씨는 허가를 받는데만 1년이 걸려 안내시설을 직접 제작해 설치했다. 예산군도 지난해 9월 벚꽃로 도로변에 ‘오정윤자형애국지사묘’라고 쓰인 이정표를 달았다.


그러나 윤자형 선생 묘소는 안전사고를 유발할 정도로 나무계단이 허술하고 길조차 나지 않아 여전히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같은 애국장을 받은 일연 신현상 선생 현충시설과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윤씨는 “산봉우리에 묘소가 있어 치유의숲 방문객들은 물론, 마을주민들조차 윤자형 선생의 묘소가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큰길에 세워진 안내판 하나라도 우리지역 독립유공자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후손 개인이 설치물을 세우는데는 한계가 있다. ‘충절의 고장’ 예산군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을 조명하고, 선양사업을 통해 음지에 있는 분들을 양지로 끌어내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예산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도로변 이정표는 치유의숲 출입도로를 새로 공사하면서 늦어지게 됐다”며 “현재 독립운동가 찾기사업 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지역 독립유공자 발굴과 선양사업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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