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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곡사로 유명한 사곡면의 걷고 먹는 짬뽕

2020.03.01(일) 00:51:34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죽고서 어딘가를 갈까를 고민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짓이다. 본인의 미래는 정해지지도 않았지만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좋은 때란 화려했던 과거도 아니고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도 아니고 바로 지금이다. 지금을 희생하는 것은 인생을 허망하게 보내는 방법 중 가장 최악이다.
 
마곡사로유명한사곡면의걷고먹는짬뽕 1
 
공주의 사곡면은 공주의 전통주를 만드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사곡면은 지나쳐가기만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사곡면을 걷는 것은 또 다른 지금을 충실하게 보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마곡사로유명한사곡면의걷고먹는짬뽕 2
 
사곡면사무소의 앞에 자리한 오래된 고목에는 세계유산 사찰 마곡사의 고장이라는 것을 써두었다. 속을 채운 인공적인 것에 쓴 것이기에 나무에는 별 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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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거목은 사람의 손에 의해 조금 더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유명한 바오밥나무는 보통 1,000년을 이상 사는데 최근 그 바오밥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의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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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지류인 마곡천·명가천 등이 면내를 남류하며, 하천 양안에 소규모의 충적지가 발달한 곳이 사곡면이다. 운암리에 충청남도 최대의 사찰인 마곡사가 있어서 유명하지만 사곡면 자체로는 많이 알려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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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곡면을 휘어 감으면서 흐르는 강은 유구천인데, 그 유구천을 따라서 생태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코스모스 십리길이라고 불리면서 가을에 긴 풍광을 연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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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과 소생물들이 살아가는 이곳은 서식공간이며 수변식물원이다. 비 올 때 걸으면 좋긴 하지만 신발이 젖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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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까지 걸어오니 신발이 충분히 젖었다. 역시 비 오는 날 걷는 것은 번거롭기는 하지만 좋은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걸어본다. 좋은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만 생각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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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도 없고 비만 내리는 너른 공간을 마주하기 어려울 때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틀면서 걸으면 된다. 마음의 지혜로 충만해졌을 때 비로소 깨달음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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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걸으면 배가 고파진다. 에너지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한 끼를 먹어도 맛있는 것을 먹으려는 상상과 노력만 있다면 더욱 더 좋다. 사곡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이 있다. 진득함보다는 깔끔한 맛을 추구하는 이 집의 짬뽕은 가끔 먹지만 항상 기본이 좋아서 생각이 난다.  자~,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 오늘도 보냈는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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