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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 작가 강병철, 소설집 ‘나팔꽃’ 발간

일제강점기·1960년대의 삶을 살았던 소년들의 성장소설

2019.12.11(수) 13:14:38 | 금강뉴스 (이메일주소:ydsrosa@naver.com
               	ydsrosa@naver.com)

교사와 작가의 삶을 병행하고 있는 강병철 선생이 소설집 ‘나팔꽃’을 세상에 내놓았다.

강병철의 이번 소설집은 중편소설 세 편으로만 구성됐으며 각 작품들은 동시에 역사적 시간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현직교사작가강병철소설집나팔꽃발간 1


첫 번째 작품 ‘나팔꽃’은 일제강점기 말기의 상황을 핍진하게 묘사하면서 등장인물들인 학생들의 의협심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리고 있으며 두 번째 작품인 ‘한머리’는 1960년대가 시간적 배경이다. 한머리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해서 가족사를 펼쳐 가는데 여성에게 억압적이었던 시대 상황을 힘을 주지 않고 써내려 간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인 ‘숨소리’는 2000년대가 배경이며, 여기에는 1980년대의 이야기가 잇닿아 있다.

강병철의 이번 소설집의 주인공들은 소년이거나 청소년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떤 천진함이 세 편 모두에 흐르고 있다.

황규관 시인은 “작가는 요즘은 보기 쉽지 않은 중편소설 연작 형식을 차용해 서사가 있는 장편을 꾀한 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지만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한 편의 소설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어쨌든 강병철의 작가적 의식은 최근의 세태와는 다르게 지난 역사를 향해 뻗어 있으며 이것이 이번 소설집의 가장 큰 강점인 동시에 작가의 다음 작업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했다.

강병철 작가는 “상처 속에 피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믿었던 젊음의 언저리 즈음 소금 같은 글을 쓰고 싶었고 ‘민주주의와 빵과 통일과 사랑’의 문장으로 이 땅의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싶었다”며 “지금껏 벗들의 후광으로 살아왔듯이 이 글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 강병철은 충남 서산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부석초등, 중동중, 마포고, 숭전대 국문학과와 공주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삶의 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며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1985년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 당한다.

쌘뽈여고를 거쳐 하구언과 신문사,출판사 비정규직을 나뭇잎처럼 떠돌다 복직한 후 충남 탄천중,공주여중, 공주중, 고북중, 서산여중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유구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집 '유년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소설집 '비늘눈', '엄마의 장롱', 성장소설 '닭니', '꽃 피는 부지깽이', 산문집 '선생님 울지 마세요', '쓰뭉선생의 좌충우돌기'가 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지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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