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위로 흐르는 구름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 공주 연미산

공주 연미산,  
공주를 가로질러 흐르는 금강이 한눈에 보이는 19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은 1000m 고지 이상 산에서도 만나기 힘든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 보여주는 산입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11월 말~12월 초에 금강 중앙으로 해가 떠올라 강을 금빛으로 물들이며 시작되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공주 연미산은 내비게이션으로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검색하고 가시면 되며 등산로가 미술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약 700m 정도로 20~30분이면 어렵지 않게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연미산 정상 데크에 도착하니 데크는 한창 공사 중이고 공주시는 새벽 여명에 붉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산 아래 금강에도 안개가 흘러 한 폭의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 듯합니다.

데크공사는 다음 주말이면 끝날 거 같고 누구나 편하게 데크 전망대에서 사진도 담고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1월 24일 현재 데크 공사 중이니 참고해 주세요.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하늘에는 초승달이 떠 특별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산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산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금강이 흐르니 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일출 시간이 다가오고 공기가 차가워지니 여기저기서 안개가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도심 속을 흐르는 안개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신비롭습니다.
 

 
안개가 흐르던 금강은 구름바다가 만들어지고 동녘 하늘은 점점 붉은빛을 띠며 밝아옵니다.
사실 이곳의 일출은 금강이 여명에 물들어 금빛으로 물들어야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오지만 흐르던 강이 사라지고 운해가 펼쳐지니 더 아름답고 신비롭게 느껴지는군요.
 

 
공주 연미산이 선물해준 풍경을 구석구석 감상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으니 어느덧 아침은 시작되었고 저 멀리 동쪽 하늘에 하루의 태양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공주의 산 그리메가 운해에 빠져 마치 섬처럼 보이고 하얀 구름이 아침햇살이 붉게 물들어가니 마치 선계에 있는 듯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산 아래서 보면 그저 자욱한 안개일 뿐인데 잠깐 올라왔다고 이리 풍경이 달라지니 오를 땐 힘들어도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 운동도 하고 이런 그림 같은 풍경도 만날 수 있는 산이 공주에 위치하고 있으니 혹시 공주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연미산 일출로 여행을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