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아들 이름은?
개화초등학교 허수아비만들기 체험
2019.10.16(수) 17:06:03 |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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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7383@naver.com)
들녘은 온통 노란 황금물결로 가득하고, 보령 개화초등학교엔 오늘 3학년 학생들이 만든 허수아비 가족들로 활기가 넘친 하루였다.
어떤 것이 허수아비이고 어떤 것이 사람인지 구별 못 할 정도로 멋지게 잘 만들어진 허수아비 가족들과, 모두 합심하여 허수아비를 만든 3학년 학생들도 그 가족이 되었다.
미션을 주자마자 삼삼오오 팀을 만들어 작품 구상을 하고 있다.
구상이 끝난 듯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팀,
"아, 우리는 이렇게 하자." 또 다른 작품만들기에 들어간 팀,
"아, 뭐야? 여긴 선생님께서 다해 주고 계시잖아?"
"아니야, 그래도 우리가 훨씬 더 멋지게 잘 만들 수 있어."
"이것 봐, 이렇게 멋지잖아?"
슬슬 완성품이 만들어지고,
허수아비 일가족이 탄생되었는데, 무언가 영 미흡한지 손을 못 떼고 있는 한 학생.
드디어 허수아비 일가족이 완성된 듯, 여기서 잠깐!
"허수아비 아들의 이름이 뭐게요?"
"허수아들."
"땡!"
"허수."
"딩동댕!"
이렇게 다함께 한바탕 웃고 허수아비만들기 체험을 마무리하면서 보령시 개화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허수아비들은 다시 한가족이 되었다.
우리 쌈지촌정보화마을(보령시 천북면 신죽리)의 체험프로그램 중에서 이 허수아비만들기 체험도 꽤 괜찮은 체험프로그램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