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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예산 상항리석불의 친근한 미소를 마주하다

2019.10.05(토) 17:14:42 | 눈곶 (이메일주소:borisim3@naver.com
               	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고택의 고즈넉한 가을을 담고 싶어 주말을 이용해
예산군 대술면 상항방산로 181-8 (상항리 334-2)에 위치한 이남규 고택을 찾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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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수문장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목 옆으로
전에 왔을 때 눈여겨 보지 않았던 상항리석불 이정표가 있어 따라가 보았다.
 
예산상항리석불의친근한미소를마주하다 3
 
고택에서 동쪽으로 약 100m 정도 걸어가니(대술면 상항리 332-2)
주변이 돌담으로 싸여 있고 그 안에 다소곳하게 석불이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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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저수지
 
본래는 방산저수지 안쪽에 있었으나, 
천방산 계곡을 타고 내려온 물을 관개(灌漑)시설인 방산저수지(1986년 완공)를 만드는 바람에 
수몰을 피해 현 위치로 옮긴 석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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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상항리석불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1976년 10월 14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고, 
직사각형의 연화대좌 위에 조각한 석불로 높이 168㎝, 어깨폭 67㎝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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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가웃 정도 두께의 판형(板形) 대리석에 성글기는 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석불이다.
어여머리 모양의 편안한 얼굴은 전형적인 촌 아낙을 닮아 친근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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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네모에 가깝게 둥글고 큰 편인 반면, 몸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눈, 코, 입은 작은데 입술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어 부드럽고 온화해 보인다.
목에는 깨달음의 3단계를 거쳤다는 삼도주름이 나타나 있다.
머리 좌우에 4구씩 작은 부처도 새겨 넣었다.
가슴과 배에는 띠 매듭이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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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자락은 양쪽 어깨에 걸쳐 있으며, 단순한 선으로 투박하게 처리하였다.
두광은 생략하였고, 신광의 주위에는 굵은 줄기가 연결되도록 연꽃을 두드러지게 장식하고 있으며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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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안과 밖에서 석불이 외롭지 않게 동무가 되어주는 듯한 감나무는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안은 양 땅위로 뿌리를 드러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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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감들이 익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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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려 떨어졌는지 석불 옆에서 나뒹굴고 있는 감들도 보이고~,
한낮엔 아직 더운 기운이 남아 있어도 고택과 석불 주변은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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