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시작해 10월 6일까지 가을을 대표하는 맛있는 축제로 제19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펼쳐져 가을 별미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봄에는 꽃을 보러 다니는, 눈이 즐거운 여행을 했다면 가을엔 맛난 걸 먹으러 다니자, 하면서 우리도 그 무리들 틈에 끼어 소박하고 정겨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왔다.
아담한 무대에 마련된 초대가수의 열창과 무대 매너에 박수를 보내고~,
주말 오후 2시에는 전어 맨손잡이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서천 특산품인 한산소곡주, 한산모시떡 등도 구입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면 수산물활어 어촌계판매장(위판장)이 자리해 있어 들어가 보니~,
가을 꽃게와 전어 등 싱싱한 생선들이 데려갈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장을 두루 돌다 보니 점심 때가 되었는지 배가 출출해져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들어가서는
축제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전어회가 제일 먼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초장을 찍어 깻잎 위에 얹고는 마늘과 고추까지 곁들어 한 쌈 입에 넣으니
비린내는 느껴지지 않고 입안 가득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감돈다.
전어무침도 이어서 나왔는데, 새콤달콤한 맛에 매콤함이 살짝 더해져 입맛을 돋운다.
살이 통통하게 찐 전어구이까지 테이블 위에 오르고~,
한 마리를 통째 가져다가 입을 크게 벌리고 베어 무니
뼈는 부드럽고 속살은 지방질이 풍부해져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왜 '봄멸치, 가을전어'라는 말이 나왔는지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