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너무 예쁜 날
보령 오천 충청수영성에서
2019.09.25(수) 10:00:49 | 향기
(
sms7383@naver.com)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그런 날이었다.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더 푸르고, 구름은 뭉게뭉게 두둥실 피어오르고…
'정말 가을이구나' 싶게 너무도 청명한 가을 하늘이 얼마나 예쁘던지.
이렇게 예쁜 가을하늘이 가슴에 스며들어 이 예쁜 하늘을 더 아름답게 품을 수 있는 곳이 생각나 달려갔다.
바로 지척에 있는 보령오천 충청수영성으로,
충청수영성은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漕運船)을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면서 왜구가 침탈하는 것을 감시하였고, 근대에는 이양선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였는데, 충청도 지역의 수군 지휘부 역할을 하였고 수군 편제와 조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9호 보령 오천성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8월 24일 사적 제501호로 승격·지정되었다고 한다.
충청수영성 영보정에서 바라본 풍경 또한 아름다운 멋진 가을 하늘이 더 아름답게 들어오는 장관을 자아내고 있었다.
충청수영성 주변이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 '동백꽃필무렵' 촬영지이기도 하다는데, 담지 못한 절경들이 곳곳에 아주 많다. 사실 하늘, 바다, 구름을 만나러 갔던 터라 그외 다른 아름다운 것들은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소개를 해야 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