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죽도 둘레길을 돌며 가을 사색을 즐겨요
2019.09.24(화) 17:14:25 | 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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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im3@naver.com)
갑작스레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날씨까지 도와준다면 여행의 기분이 몇 배 더 업되는 것 같다.
이번 홍성 죽도로의 여행이 그랬다.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과 따사로운 가을 햇살,
그리고 파아란 하늘이 좋아 죽도 둘레길을 두루 돌아보며 사색을 즐기는 기분이 마냥 설레고 즐거웠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옹기종기 정답다.
고슴도치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 같은~,ㅎ.
대나무 사이 데크길이 잘 되어 있고~,
부표처럼 떠 있는 바다 낚시공원 뒤로 보이는 작은 섬이 마치 바다가 모자를 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더니 옆에 동행한 동생이, '정말 그렇네요~'라며 맞장구를 쳐준다.
낚싯배들이 바다 위를 유영하는 느낌~~
바닷물이 빠지고 나서 생긴 웅덩이가 하트 모양이네~♡.
썰물 때만 느껴볼 수 있는 운치와 한가롭고 고즈넉한 바다~~,
포토존을 그냥 지나치면 안 돼용~,ㅎ.
대나무가 많은 섬 죽도 느낌 물씬~~,
조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조업을 나가는 배들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와 줌렌즈를 당겨보고~,
조망대에 걸려 있는 소품들은 고풍스러웠고~
마을회관 지붕 위에 있던 조형물이 너무 자연스러워, 멀리서 봤을 때 진짜 사람들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선선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아담한 섬안의 풍경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홍성 죽도로의 낭만 가득한 둘레길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여객선 운항 시간표 -남당항에서 죽도행: 오전 9시·11시, 오후 1시30분·2시 30분·4시
-죽도에서 남당항행: 오전 9시30분·11시 30분, 오후 2시·3시30분·5시 30분
-요금: 성인 기준 왕복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