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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간 듯 농경지 쑥대밭

충남 청양군 멧돼지 농작물피해 심각…농가들 한숨 깊어

2019.08.09(금) 15:48:45 | 청양신문사 (이메일주소:lee@cynews
               	lee@cynews)

옥수수 밭이 멧돼지 출몰로 쑥대밭이 된 모습.

▲ 옥수수 밭이 멧돼지 출몰로 쑥대밭이 된 모습.



충남 청양군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피해가 증가하면서 한해 농사를 망친 농가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멧돼지는 한번 출몰하면 해당 농경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기 때문에 야생동물 중 피해가 가장 심각하고, 사람을 공격할 수 있어 인명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멧돼지는 야생에서 천적이 거의 없는데다 수풀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은신처가 많아 포획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농가가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 울타리는 후각이 발달하고 힘이 센 멧돼지에게는 무용지물이어서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주민 A씨는 야산과 인접한 4000밭에 옥수수를 심었는데 하루에 경작지의 30%4일에 걸쳐 농작물을 멧돼지가 먹어치웠다. 여름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밭은 옥수수는 없고 줄기만 태풍피해를 입은 듯 훼손된 상태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고구마를 심은 밭이 파헤쳐져 있어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며 농작물을 먹고 있던 멧돼지가 나를 보고 놀라 산으로 올라갔기에 다행이지, 공격했다면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안도했다.

 

군은 멧돼지를 비롯한 야생동물 피해가 늘자 농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먼저 유해야생물포획단을 조직해 멧돼지(10만원), 고라니(3만원), 청설모(5000), 까치(5000) 등 포획에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세워 개체수를 줄이고 있다. 또 농가 자구책으로 피해예방시설, 기피제, 농작물피해보상금, 피해방지단운영 등에 13500만 원의 예산을 세웠다.

 

김성근 군 환경보호과장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사례 접수가 하루에 8~10건이 되고, 멧돼지 신고가 가장 많다유독 올해 야생동물 피해가 많은 것은 지난 겨울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유해야생동물 포획이 평년보다 적었고, 이로 인해 개체 수가 늘어서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농가가 야생동물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읍·면사무소에 작물피해보상을 청구하면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2019년도 추경에 멧돼지 포획에 필요한 트랩구입비 2000만 원(개당 200만 원)을 올릴 예정이라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한편 농가가 유해야생동물로 피해를 입었고 포획을 원할 시에는 청양군청 환경보호과(940-22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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