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는 지난 17일 새로운 학생회 선거를 진행했다.<사진>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학생회장, 부회장, 각 부서를 비롯한 입후보자들이 준비한 공약 설명 공연을 보고 연설을 경청했다. 각 입후보자들은 토론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에 질의응답하며 공약의 적절성과 실현성을 따졌다.

학생회 기호 1번 팀(학생회장 후보 이서연, 부회장 후보 김민수, 이현정)은 학급별로 학사 일정 달력 배급, 소리함 활성화, 보건실 체육복 구비, 아나바다 운동(문제집 중고장터) 실시, 학급별 행거 및 옷걸이 제공, 다리 위에 미끄럼 방지 시트 설치 등을 비롯한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

학생회 기호 2번 팀(학생회장 후보 조서연, 부회장 후보 김채은, 김재경)은 급식메뉴 콘테스트 진행, 학생회 체제 변경, 바자회 진행, 전년도 모의고사 문제 구비, 교과별 대회 늘리기, 교문 내 그늘막 설치, 자습실 개선 등을 비롯한 많은 공약들과 함께 실질적인 학생회 운영 계획서를 내세웠다.

두 후보 학생회의 모든 공약은 관련 부서 선생님 및 행정실과 사전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후보자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해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했다. 유권자인 학생들이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하는 형식으로 선거가 진행된 결과 1번 후보 팀(학생회장 이서연, 부회장 김민수, 이현정)이 당선됐다.

당선된 홍성여고 이서연(2학년) 학생회장은 “믿고 뽑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내세운 공약들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학생회가 홍성여고의 얼굴이라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며 성품과 태도를 바로 하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하며 “항상 중립적인 위치에서 학생들에게 강조한 소통의 확대를 위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며, 믿고 지켜봐주신다면 항상 그에 부응하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선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이번 선거를 관리한 홍성여고 선거관리위원장 김지현 학생은 “회장단 친구들이 마찰이 있는 부분이 있어도 서로 양해와 배려도 많이 해줘서 선거운동 및 선거를 진행하는 동안 전체적인 큰 문제가 없었고, 또한 학생들도 생각보다 질서 있게 참여를 해줘서 사회를 보면서도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다만 토론회 진행상황에서 많이 소란스러웠던 점이 조금 아쉽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