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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 입지 좋은 곳에 자리한 부산서원

2019.08.05(월) 21:01:35 | 맛난음식 (이메일주소:linecplan@naver.com
               	linecpl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큰 땅에 자리한 수나라와 대립각을 세웠던 고구려를 제외하고 통일신라시대 이후로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의 사대주의는 꼭 지켜져야 할 기본이었습니다. 당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가 대표적인 사대주의로 섬기던 나라였지만 잠시 북벌의 대상이었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청나라입니다. 인조가 삼전도 굴욕 이후로 청나라는 아들 효종대까지 북벌을 하려는 대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꿈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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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가 패망하고 나서 역사적으로 부여는 비교적 외면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부여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부산서원도 충청남도에 자리한 다른 서원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게 묻혀 있는 서원입니다. 부여의 부산서원 역시 지역 인물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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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부산서원은 북벌이 한참 꿈으로 혹은 실체적으로 진척이 되던 인조와 효종대에 활약한 김집과 이경여를 모신 서원입니다. 이 서원은 병자호란 이후 청에 대한 북벌 의식을 기억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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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원이 다른 서원과 다른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없어진 것을 1970년대에 다시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제2의 도시 부산이 아니라 마을이 떠 있는 것 같은 곳이라고 부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백강 마을에서 많은 인물이 나온 곳으로 입신하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졌다고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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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 자리한 건물은 제사 등을 지낼 때 사용하는 건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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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대의 북벌 의식은 어영군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어영군은 조선시대에 신식무기로 무장한 특수부대의 성격을 띠고 있었습니다. 어영군은 이괄의 난 때 인조를 공주로 호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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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원 옆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동매입니다. 동매는 백강 이경여 선생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올 때 가져다 심은 것으로 처음에는 세 그루였으나 두 그루는 고목이 되어 죽었고, 남은 한 그루마저도 일제강점 말기에 불에 타 죽었으나 그 뿌리에서 싹이 나서 이렇게 자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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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동매는 겨울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재촉하듯 피어서 그 은은한 향이 풍겨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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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의 마을은 입지상 살기 좋은 곳이었다고 합니다. 백제가 부여에 천도하기 이전부터 인류의 정착이 있었으며 마을도 그전에 만들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은 신선이 날아다니며 일산과 오산의 신선이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산으로 백제 말기 구드래를 앞에 두고 영산으로 알려져 신성시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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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벌의 사상적 기반은 존왕양이론에 입각한 정통론과 명분론으로 청을 정벌하여 문명국인 조선이 오랑캐에게 당한 수치를 씻고, 임진왜란 때 우리를 도와준 명에 대하여 의리를 지키자는 주장이었습니다. 효종은 송시열과 송준길 등을 등용하여 국방 정책을 수정하였는데 은진 송씨인 두 사람 모두 대전에 서원과 동춘당공원으로 그 흔적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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