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도로 ‘포트 홀’ 천지
국·지방도, 땜질식 공사로 누더기도로 전락
포트홀은 겨울철 도로면에 발생하는 빙판을 제거하기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지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여름철 고온과 집중 호우가 반복, 도로포장재인 아스콘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그 크기가 점점 커지는 현상이다.
특히 한번 균열이 발생한 아스콘은 작은 충격에도 지면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도로 곳곳에 포트 홀이 생겨나는 것.
실제로 서천과 장항을 잇는 4번 국도는 주요 도로 곳곳이 심하게 패여 운전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며 서천~문산 간 611번 지방도 또한 포트 홀 현상으로 운전자들이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천오거리와 국도 4호선 사이 구간의 경우 차량의 소통이 빈번한 실정인데다 여름철 고온과 잦은 비로 인해 도로 곳곳마다 포트 홀 현상과 균열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서천오거리와 국도 4호선 사이 연결도로가 포트 홀 현상이 잦은데다 보수공사 이후에도 바로 발생하는 등 누더기도로로 변하자 부실공사의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김 모씨는 “아스콘 포장의 경우 기층을 기준으로 5㎝이상 표층으로 덧씌우기를 해야 최소 3년 이상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유독 이 구간만 해마다 덧씌우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그 구간만 누더기 도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주민 최 모씨는 “최근 고온과 잦은 비로 인해 도로에 폐인 곳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땜질씩 공사로 누더기도로를 만들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제대로 공사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 관계자는 “현재 국도 4호선을 비롯해 포트 홀이 발생한 지방도의 보수공사를 요청한 상태다”며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