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선수를 비롯한 대덕2리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인학 |
예산출신으로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광연 골키퍼.
지난 15일, 고향 예산군 신양면 대덕2리를 찾았다. 마을 유명인사가 된 그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가족들과 주민들은 함께 마을회관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이들은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또 이 선수에게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월드컵 때 이곳 주민들은 누구보다 그를 응원했다. 경기 때마다 일손도 놓고 마을회관에서 새벽까지 응원했단다.
“이광연 선수가 이렇게 고향마을에 오니 참 반갑고 좋아요. 사람들 속에서 한참 사진 찍어주고 사인해 주느라 정신없는 걸 보니 미안해서 사진 같이 찍자는 말도 못했어요”
못내 아쉬워 사인은 받았다는 주민 강신화 씨가 휴대전화 케이스 속 사인을 들어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참 밝고 말도 안 들었던 광연이가 이렇게 좋은 축구선수로 성장해 주민들과 함께 환영잔치를 하니 참 즐겁고 행복해요. 앞으로 건강하게 좋은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고모 이용문씨도 밝은 소감을 전한다.
이광연 선수는 “강원FC 경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뒤늦게 고향을 찾아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큰 환영을 받아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이 선수와 가족들은 군청을 방문해 감사패와 자랑스런 어버이상을 받았다. 이 선수는 현장에서 사인한 축구공을 황선봉 군수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