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에서 핫한 미술관을 아시나요? 그곳은 바로 당진에 있는 '아미미술관'입니다.아미미술관은 충남 당진시 순성에 위치해 당진 시민의 문화발전과 시민의 공동체적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문화의 중심공간이며, 단순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떠나 미술문화의 활성화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문화,건축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찾다 보니 이곳이 미술관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표시로 첨성대와 책읽는 동상이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라고 하면 무료인 경우가 많은데, 아미미술관은 미술관 발전을 위해서 쓰여진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했습니다.

아미미술관
-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 Am 10:00 ~ Pm 6:00
  동절기 10:00~ Pm 5:30
- 연중무휴 (아미미술관 사정에 의하여 공지하는 날은 휴관합니다.)
- 성인 5,000 원 / 만 2세이상~청소년 3,000 원
- 경로(만70세 이상), 장애인, 군인(병사) 및 국가유공자 3,000원
- 문화가있는날 모든 관람객 3,000원 / 어린이, 청소년 무료
 

 

 

 


아미미술관은 원래 폐교였던 곳을 다양한 작가들이 자연학습과 야외 조각 및 설치미술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건물에 둘러싸여있는 덩굴식물이 만들어낸 장관은 감히 놀랍고 아름다워서 입을 다물 수가 없습니다. 이 멋진 광경은 모든 관람객들의 멋진 포토존이 되어서 여기저기서 사진 찍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멋진 외부에서 사진촬영 후 관람을 위해 들어가기 전에 벽을 쳐다 보니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실내 정숙은 물론이고, 아이와 손잡고 실내입장하기, 작품손상 금지, 음식물 섭취 금지, 작품 관람거리 유지, 유모차와 촬영소품 등 반입 금지, 그리고 플래쉬 또는 삼각대 촬영금지 등이 깔끔하게 정리된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도록이 전시되어있고 벽에는 현재 전시하고 있는 '2019 아미작가들'과 '정지연: 숲을 거닐다'라는 주제의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작은 액자에 일렬로 전시된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복도공간은 아미미술관을 오기 전부터 제일 기대를 했던 곳이었습니다. SNS에서 천장에 모빌같은 것이 전시되어서 인생사진 찍기로 유명한 장소라는 것을 보고 만약 아미미술관을 오게 된다면 저 핫한 존에서 꼭 인생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모빌이 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복도공간 벽면에는 많은 작품들이 진열돼서 구경하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고 창문으로 들어와 있는 덩굴식물 또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아미미술관은 5개의 다양한 전시실을 운영하는데, 평소에는 상설전시장으로 활용하면서 기획전을 유치하고, 4개의 작업실은 제지던스 작가들의 작품활동실 또는 전시 및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를 위한 장소입니다.


 

 
 

 


제일 처음 관람한 곳은 이번 전시에서 재봉틀 자체에 주목한 재봉틀 드로잉 아티스트 '정민기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미술작품에 대한 전문적으로 보는 눈이 없어서 정확하게 작품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는 없었지만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그저 작품이 신기하고 놀랍고 아름다웠으며 물감이 아니고 천을 사용해서 작품을 만들었단 자체에 감탐을 금할 수가 없어서 작품 하나하나 몇 번이나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두 번째 관람한 공간은 명품옷을 통해 현대인의 잠재된 욕망을 드러낸 "오상택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단지 흰색과 검은색만을 사용하여 옷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만난 장소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사셨던 집을 배경으로 유품을 소재로 한 애틋하지만 신선한 작업을 보여준 "박승만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사진과 다르게 강조하고 싶은 작품들을 공중에 떠 있도록 촬영한 사진으로 많은 관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말 공중에 떠 있는 작품을 보니 사진이 신기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하면서 관람들에게 특별한 시각적인 경험을 가지게 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네 번째로 만난 장소는 '숲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는 '정지연 작가'의 상상 속의 숲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숲과 다르게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느낌과 표현을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잘려진 나무의 단면에서 불 수 있는 나이테의 둥근형상과 기온, 기후 변화를 비롯한 나무 주변 환경의 변화를 고스란히 기록한 모습은 보는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이한 형태로 전시된 공간이다 보니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실내를 구경하고 외부도 구경하고 싶어서 둘러보니 예전 가옥이 있어서 시골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한옥은 전통가옥을 복원하여 선조의 생활도구 및 생활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레지던스 작가들의 거주 숙소로도 활용 중이라고 합니다.
 


'2019년 아미의 작가들'과 '정지연:숲을 거닐다'라는 전시가 3월28일부터 6월26일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멋진 작품도 감상하면서 폐교를 새롭게 탄생시킨 공간에서 인생사진을 남기고 싶으시다면 가족, 연인들과 함께 시간 내서 아미미술관으로 여행을 한 번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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